경찰, 쿠팡 본사 10시간 압수수색…'중국인 전직 직원' 피의자 적시(종합)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사무실 압수수색
오전 11시 시작해 오후 9시께 종료…내일도 진행
전직 중국인 직원에 정보통신망 침입·비밀누설 혐의 적용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경찰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5.12.09.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21091017_web.jpg?rnd=20251209213018)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경찰이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압수수색 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사무실을 대상으로 시작한 압수수색을 약 10시간 만인 오후 9시께 종료했다.
압수수색에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전담수사팀장인 서울청 사이버수사과장(총경) 등 17명이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은 이날에 이어 내일(10일)도 쿠팡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찰이 이날 쿠팡 본사를 대상으로 제시한 압수수색영장에는 쿠팡에 재직했던 전직 중국인 직원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경찰은 이 직원에게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과 비밀누설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그동안 쿠팡이 임의제출한 서버 로그기록 등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해 왔으나,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보다 객관적인 사실관계 규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확보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와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 시스템 규모가 방대해 압수수색이 장기간 소요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청은 전날 정례 간담회에서도 쿠팡이 임의 제출한 자료와 유출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필요시 강제수사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쿠팡 고소장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으며 같은 달 28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 기본 개인정보를 포함해 3370만명 규모로 알려져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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