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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 회복세…금리 인하에 촉각

등록 2025.12.10 1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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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조7287억원 거래…평균 거래액↑

"연초 대비 건수·규모 개선…금리 변수"

[서울=뉴시스]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실거래 추이. (그래픽=알스퀘어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실거래 추이. (그래픽=알스퀘어 제공) 2025.1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10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대형 거래를 중심으로 거래 규모면에선 회복세를 보였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규모는 2조7287억원, 거래건수는 14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조1519억원·193건)과 비교하면 규모는 26.8% 늘었고 건수는 22.8%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월(1조3614억원·148건) 대비로는 규모가 100.4% 증가했다. 2023년 동월(1조6371억원·102건)과 비교해도 규모는 66.7%, 건수는 46.1%가 개선됐다.

올해 초와 비교해도 거래 규모는 회복되는 흐름이다. 1~3월 평균 거래규모는 1조2866억 원, 평균 건수는 116건이었다. 최근 8~10월 평균은 거래규모 1조9673억원, 거래 건수 157건으로 1~3월과 비교해 각각 52.9%, 36.0% 상승했다.

알스퀘어는 "월별 등락과 무관하게 분기 단위 추세선은 우상향"이라며 "회복의 방식이 '건수 확대'에서 '규모 확대'로 전환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10월 건당 평균은 약 183억 원으로 9월(약112억 원)보다 63% 커졌고, 전년 동월(약 92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은 2021년 6월 활황 이후 조정기에 들어가 2023년 1월 거래 규모 4952억원, 거래 건수 36건으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1년간 바닥권에 있다가 지난해 3월부터 거래 규모가 반등하면서 거래 건수도 개선됐다.

10월 최대 거래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의 흥국생명 본사 빌딩 매각(7193억원)건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BS그룹이 낙찰 받은 한전 자재센터 부지 계약(5055억원)과 현대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서초동 빌딩 매입(1793억원)이 뒤를 이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서울 상업·업무용 시장은 단기 등락보다 중기 추세가 더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며 "올 하반기는 연초 대비 규모와 건수가 모두 개선돼 회복의 체력이 축적되는 구간으로 평가된다. 다만, 금리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회복보다 조심스러운 개선과 간헐적 조정이 병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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