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절보다 더 심각"…대출 못갚는 중소기업 폭증
기보 1조4275억원·신보 2조2242억원 대위변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2023년 6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밀집지역의 한 금속 제조·가공 업체에서 업주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12.10.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6/05/NISI20230605_0019912154_web.jpg?rnd=2023060511453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2023년 6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공소 밀집지역의 한 금속 제조·가공 업체에서 업주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5.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올해 기술보증기금(기보)과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중소기업 대신 갚아 준 돈이 3조65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절정이던 2020년(2조1848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10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기보와 신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빠르면 기보(직접보증)와 신보(일반보증)의 올해 1~11월 대위변제금은 각각 1조4275억원, 2조224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위변제금은 기보·신보가 보증을 선 중소기업이 부도, 폐업, 회생 등으로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기보·신보가 대신 내어준 돈이다.
특히 기보의 대위변제금은 전년 동기 대비 15.74%(1942억원) 늘었다. 2021년(6702억원)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1~11월 대위변제금이 2024년 대위변제금(1억3248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기보의 연간 환산 대위 변제율은 지난달 기준 4.77%로 작년 3월(4.06%) 이후 줄곧 4% 이상을 달리고 있다. 올해 1~11월 기보의 사고 금액은 1조4249억원, 사고 업체 수는 4500곳으로 조사됐다. 연간 환산 보증사고율은 5.1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보의 대위변제금도 최근 5년간 최다 금액이던 지난해 기록(2조2283억원)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11월 기준 부실율(연환산 잔액)은 3.69%로 2024년(3.64%)보다 높았다.
채권 회수 역시 저조했다. 지난달 기준 기보의 연간 환산 구상채권 회수율은 3.71%, 특수채권 회수율은 0.45%였다. 신보의 지난달 채권회수율도 0.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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