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신고보상 신청받습니다" 문자 일단 걸러야 할 이유
과기정통부·KISA,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 예방 행동 요령 공유
텔레그램 등 메신저 통해 개인정보 유출 관련 민원 접수 X
![[서울=뉴시스]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 예방 행동 요령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02014983_web.jpg?rnd=20251210145410)
[서울=뉴시스]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 예방 행동 요령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정부기관을 사칭한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악용한 악성 문자 유포, 보이스피싱 사례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문자의 경우 유출 사고 언급과 함께 "당사도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원 지침을 언급하며 정부가 관여된 것처럼 위장한다. 피싱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 기사를 고의적으로 노출하는 경우도 있다.
공격자는 문자 내용에 구체적으로 유출된 정보(이름, 연락처, 계좌정보, 주소 등)을 나열해 실제 개인정보가 있는 것처럼 과시하거나 산출한 피해보상액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지정 기한 내 피해보상 신청을 유도하는 사례도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텔레그램을 통해 피해보상 신청을 받는다고 비밀 대화를 유도한다. KISA는 공격자가 이러한 방식으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금전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보이스피싱 시도 사례의 경우 쿠팡이 발송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를 대상으로 안내 문자 수신 여부를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때 공격자는 검찰, 경찰로 사칭해 유출된 개인정보가 도용돼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인다.
KISA는 공격자가 계좌 동결, 체포·구금될 것이라고 협박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도피 활동 간 생활비를 안전계좌에 입금하라"는 지시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KISA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뿐만 아니라 현행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 안내를 개인을 대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기관도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관련 민원 접수를 하지 않는다.
또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 '텔레그램으로 신청/접수' 문구가 포함된 경우 개인정보 탈취, 금전 피해로 이어지는 문자결제 사기(스미싱) 문자라며 신고·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쿠팡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수사기관에서 연락 시 연락자의 부서, 계급, 이름을 확인하고 수사기관 대표번호 연락을 통해 재직 사실을 반드시 재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KIS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9일 이커머스 해킹 피해 악용 스미싱·피싱 주의에 관한 보안공지문을 게시했다. KISA는 보이스피싱, 스팸·스미싱 등 디지털 민생범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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