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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결코 완성되지 못할 '쉼표'들의 이야기…'완벽하지 않아도 참 괜찮은 어른'

등록 2025.12.11 07:30:00수정 2025.12.11 07: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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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결코 완성되지 못할 '쉼표'들의 이야기…'완벽하지 않아도 참 괜찮은 어른'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어떻게 하면 존경받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진짜 어른이란 무엇인가"

신간 '완벽하지 않아도 참 괜찮은 어른'(마이디어북스 출간)은 저자 이서원 교수가 이러한 질문의 답을 찾다가 쓰게 된 책이다.

30년 이상 갈등 전문 상담가로 활동해 온 저자는 삶에 나침반을 제시해줄 어른을 찾고자 오랫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며 배움을 구했다.

하지만 답은 없었다. 모든 사람 안에는 아이와 어른이 동시에 존재했다. 사람들은 모두 어떤 면에서는 성숙한 어른이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철없는 아이였다. 또 어떤 면에서는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지만, 다른 면에서는 절대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는 고집불통이었다. 우리가 찾는 완벽한 어른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래서 희망이 보였다고 한다. 어른은 결코 완성될 수 없는 쉼표 같은 존재라는 걸 깨달아서다. 또 사람들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 모습을 닮으려 노력하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30년 동안 3만 명의 내담자를 만났다. 어떤 사람이든 배울 점은 있었다. 칠십 평생 노력했으나 결국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는 걸 깨달은 노인을 보며 '순응의 지혜'를 깨달았고, 결핍으로 인해 고통받는 부부들을 보며 '사랑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이 책은 저자가 보고, 듣고, 살아오며 느낀 수많은 쉼표의 이야기를 인생 후배들을 위해 기록한 책이다. 어른의 말, 시선, 감정, 태도, 용기, 품격 등 전체 6장으로 구성됐으며 이서원 교수의 42가지 사유를 담았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어른이 된다. 그러나 꽃이라고 해서 모두 꿀을 품거나 향기를 풍기진 않는 것처럼,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모두 지성을 가진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며 즐거움을 느끼고, 그것을 내 인생에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만 삶이 싱그러워진다. (중략) 그렇게 앎의 깊이를 더하다 보면 분명 언젠간 주변 사람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멋진 어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싱그럽게 사는 법-배움' 중)

"최선을 다해서 살면 좋은 게 하나 있어요. 나를 믿게 됩니다. 나는 뭘 해도 잘 해내는 사람이야. 그런 믿음이 생기죠.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도 그렇게 잘 해내는데, 좋아하는 일은 말해 뭐합니까. 자신에 대한 그런 탄탄한 믿음이 뭐든 겁내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저는 인생의 목적은 다음이 아니라 지금 여기라는 걸 알아요. 그게 제가 지금 이 나이에 행복하게 사는 비결로 우리 인생 후배님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예요." ('인생의 목적은 지금 여기- 최선' 중 )

이서원 교수는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서강대 대학원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나우리가족상담소 소장으로 30년 이상 상담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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