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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총장 절반 이상 "내년 등록금 올리겠다"

등록 2025.12.16 15:50:29수정 2025.12.16 16: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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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총협 '2026 대학 현안 관련 조사' 분석 결과

응답자 53% 인상 계획…논의 중 39%·동결 8%

"내년부터 국가장학금 Ⅱ유형 연계 폐지해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소재의 한 대학 전광판에 재학생 등록 기간 관련 안내문구가 나오고 있다. 2025.02.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소재의 한 대학 전광판에 재학생 등록 기간 관련 안내문구가 나오고 있다. 2025.02.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사립대 총장들 절반 이상이 내년 등록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은 154개 회원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대학 현안 관련 조사'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2026년도 대학 등록금에 대한 질의에서 응답자의 52.9%인 46개교가 '인상할 계획'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다. '아직 논의 중' 34교 39.1%, '동결할 계획' 7개교 8.0%로 나타났다.

인상한 등록금 사용 분야에 대한 복수 응답을 분석한 결과 '대학 내 교육인프라 개선' 이라고 응답이 가장 많았다. 2순위로는 'AI 대전환(AX) 시대에 대비한 학사조직 및 교육과정 개편', 3순위로는 '학생복지 지원시스템 확대 및 시설 개선'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우수 교직원 유치', 'ICT 관련 첨단시설 구축', '첨단산업 관련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학생 장학금 확대'순이었다.

올해 전국대학 중 131개교(68.9%)가 등록금을 인상한 바 있다. 특히 사립대학은 151개교 중 120개교(79.5%)가 등록금을 인상했다.

대학 등록금을 인상한 응답자들의 인상 등록금 사용처 1순위는 '교육환경 및 시설개선'이었다. 2순위는 '학생복지 및 장학금 확대', 3순위로는 '우수 교직원 충원 및 급여 인상' 순이었다.

이 밖에 활용 분야는 '연구비 지원 및 연구 인프라 구축', '교육과정 등 학사 개편', '대학특성화 지원', '학생 해외 연수', '장애인 시설 확충' 등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법에서 정한 법정한도 내에서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Ⅱ유형과의 연계를 폐지하는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95.4%인 83개교가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황인성 사총협 사무처장은 "정부는 국립대학의 교직원 급여를 매년 인상해 왔고, 대학운영비 외로 국립대학 실험실습기자재 확충, 국립대학 시설 확충, 국립대학육성사업 등을 통해 지난 17년 간 국립대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왔다"며 "이제는 등록금 인상을 포함한 사립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국가장학금 Ⅱ유형과의 연계는 2027년부터가 아닌, 내년부터 당장 폐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안도 협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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