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무위, 당 윤리위에 김종혁 회부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당게 논란은 "조사 중…개인정보는 보호가치 있을 때 보호되는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힘 중앙당사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당무위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윤리위에 회부,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결정을 내렸다.2025.12.16.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810_web.jpg?rnd=20251216152736)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힘 중앙당사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당무위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윤리위에 회부, 당원권 정지 2년 권고 결정을 내렸다.2025.12.16. [email protected]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사 브리핑에서 "김종혁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을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 혐의로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다"며 "징계수위는 당원권 정지 2년으로 권고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김 당협위원장은 올해 9월에서 10월 사이 월간중앙, MBC 라디오, 유튜브 정치아싸, 한판승부 등 다수 언론매체에 출연해 당을 파시스트적이라고 표현하고 북한 노동당에 비유했다"며 "또 당원을 '망상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들'이라며 정신질환자에 비유하고, '한 줌도 안 된다'며 폄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이비 교주의 영향을 받아 입당한 사람들'이라며 종교차별적, 특정 종교에 대한 비난을 했다"며 "또 장동혁 당대표에 대해 '간신히 당선된 것, 영혼을 판 것, 줄타기, 양다리' 등 인격 모독적 표현을 했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당론 불복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며 "제 양심대로 행동할거라면서 당론 불복 의사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당무위는 김 위원장의 답변서를 받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해당 발언은 비판이 아닌 낙인찍기에 해당한다"며 "'파시스트, 망상환자, 사이비추종자'라는 표현은 상대방을 토론과 대화의 대상이 아닌 배제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으로 정치적 반대자를 비인간화하는 전형적 수법"이라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당내 토론을 거치지 않고 외부 언론만을 통해 이런 주장을 반복했다"며 "본인은 당을 건강히 만들고 당내 민주화의 수단으로 이런 비판을 했다고 하지만 당내 절차를 우회한 선동이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 당을 희생으로 삼는 자기정치의 전형적인 사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면서 정작 자신과 다른 의견에는 '망상, 파시즘, 사이비'라는 낙인을 찍고 있다"며 "이건 타인의 다양성은 부정하며 자신의 다양성만 주장하는 극단적인 독선"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당무위 7명 중 5명이 참석해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발언 수위나 불균형을 두고 과연 당에 잔류하도록 두는 게 맞느냐는 말을 하신 분도 계셨고, 반대로 일단 이 정도로 하는 게 좋겠다는 분도 있었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당원권 정지 2년 권고로 의결됐다"고 말했다.
한편 당무위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은 이날 결론을 내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이른바 '당게' 사건은 지금까지 조사 중에 있다"며 "조사자료 확인 중이다. 당 내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확인 절차를 다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게 논란 결론 시기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고 확인 절차 중이라 지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당게 논란과 관련 당내 일각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개인정보는 보호받을 가치가 있을 때 보호되는 것"이라며 "당게에는 타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 써서는 안되는 일정한 기준이 있다. 그런데도 그걸 쓴다면 스스로 보호 받을 개인정보보호의 이익을 포기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들이받는 소는 돌로 쳐 죽일 것'이라고 쓴 거셍 대해 "제가 창세기부터 쭉 계속 (올리는 걸) 하는건데 정치적으로 해석하신 것"이라며 "아침에 당무위를 준비한다고 (기사를) 못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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