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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크게 오른 길거리 붕어빵…원가는 얼마일까

등록 2025.1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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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진=유튜브 채널 '제로비' 캡처) 2025.12.17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사진=유튜브 채널 '제로비' 캡처) 2025.12.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길거리 붕어빵의 원가를 계산해 본 유튜버의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각종 음식들의 원가를 분석하는 콘텐츠를 주로 올리는 유튜버 제로비는 최근 '붕어빵의 재료원가는 얼마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먼저 이 유튜버는 붕어빵을 굽기 위한 장비를 마련했다. 이 장비는 붕어빵 재료업체에서 재료를 구매하면 공짜로 빌려준다고 한다. 다만 이 유튜버는 하루만 사용하기 때문에 돈을 주고 빌렸다고 밝혔다.

구매한 재료들은 반죽물 5㎏(1만1000원), 팥앙금 3㎏(7000원), 피자소스 2㎏(1만9000원), 슈크림 3㎏(1만원)이었다.

그리고 이 유튜버는 저울 위에 재료들을 올려 놓고 줄어드는 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재료의 양을 계량했다. 실제 붕어빵 노점에서는 재료를 계량하지 않고 감으로 만들기 때문에 팥 앙금 등의 편차가 있고, 버려지는 자투리 부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팥붕어빵, 슈크림붕어빵, 피자붕어빵 총 3개를 만들었다.

붕어빵 3개에 들어간 반죽의 양은 총 180g이었다. 아래 부분에 부은 반죽 122g(268.4원)과 윗 부분에 부은 반죽 58g을 합친 것이다.

그리고 팥앙금은 37g(86.3원), 슈크림은 34g(113.3원)이 들어갔다.

피자 붕어빵의 경우는 원가 자체가 상대적으로 비싼 피자 소스뿐만 아니라, 피자 치즈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총 425원이나 사용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는 팥붕어빵의 속재료 대비 5배 정도나 많은 것이다.

이렇게 붕어빵을 만든 결과, 3개의 붕어빵에 들어간 비용은 총 1020.4원이었다.

각 붕어빵 별로 보면 팥붕어빵은 218.3원, 슈크림붕어빵은 245.3원, 피자붕어빵은 557원이 들어갔다.

이 유튜버는 "요즘 서울에서 붕어빵 한 마리에 거의 1000원에 팔고 있으니까 팥붕의 원가율은 21.8%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창렬(부실하다는 의미의 신조어)이긴 한데, 생각보다 되게 애매하게 창렬이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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