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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2심 무죄 임종성, 통일교 관련 질문에 "금품 받은 적 없어"

등록 2025.12.18 14: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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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관련해 2심서 무죄

선고 이후 "윤영호 잘 몰라" 주장

"시계 원래 안 찬다" 수수도 부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항소심 선고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종호)는 18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임종성 전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의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2025.12.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항소심 선고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종호)는 18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임종성 전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의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2025.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지난 2021년 일명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이 통일교 금품 수수와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종호)는 18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의원과 윤관석 전 무소속 의원, 허종식 민주당 의원 등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윤 전 의원 등은 1심에서 모두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는데, 항소심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임 전 의원은 이날 선고를 마치고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임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 없다"라고 짧게 답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도 "저는 진짜 윤영호 씨를 잘 모른다"며 "사진을 보니까 찍긴 찍었던데 둘이 찍은 게 아니라 잘 모른다"라고 했다.

그는 '통일교 천년궁에서 시계랑 현금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며 "시계 원래 안 찬다"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당시 통일교 행사 주최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도 "남북통일 산하였고, 남북통일에 대한 것은 우리 당의 관심사고 그래서 주최를 했다"고 답했다.

해저 터널 관련 행사에 대해서는 "좋은 방안이 있다고 해서 한두 번 참석하다 보니 생각했던 거하고 좀 다르다 싶어서 그다음부터 참석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임 전 의원,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번 의혹은 김건희 특검팀이 윤 전 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교단이 민주당 인사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불거졌다.

특히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전재수 해수부 장관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현금 4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특검팀은 수사 범위 밖이라는 이유로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으며, 국민의힘은 관련자들을 직무유기 및 전·현직 의원들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한편, 임 전 의원은 이날 선고와 관련해서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던 억지 기소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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