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연일 상승…더 오를까
![[서울=뉴시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제공=한화그룹). 2025.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8/NISI20250918_0001946905_web.jpg?rnd=20250918111009)
[서울=뉴시스]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제공=한화그룹). 2025.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7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18일에도 9.93% 오르며 장을 마쳤다. 한화갤러리아우는 17일과 18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그룹 오너일가의 한화에너지 지분 매각으로 한화갤러리아의 투자여력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화에너지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 17일 2~4%대 상승했던 (주)한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의 주가는 18일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화그룹은 지난 16일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보유 중인 한화에너지 지분 5%와 15%를 각각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한 회사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지주회사격인 (주)한화의 지분 18.8%를 보유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10.53%),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8.65%)보다 더 많은 지분이다.
이번 구주 매각은 승계구조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지분 매각이 없었다는 점에서 향후 장남을 중심으로 핵심 계열사의 그룹 지배력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이연내 한투PE와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지분 20%에 대한 거래 매매 대금은 약 1조1000억원에 이른다.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은 매매대금을 증여세 등 세금 납부와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한화갤러리아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확장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삼형제가 계열 분리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김동원 사장은 그룹 내 금융 계열사를,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 계열사를 각각 이끌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갤러리아 백화점 등 본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지분을 사모투자펀드(PEF)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해 국내 론칭한 브랜드로, 한화갤러리아는 2년 만에 3배 가량 차익을 거두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