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4연패 탈출하고 3위 탈환…삼성화재는 10연패 수렁
삼성화재, 구단 최다 연패 기록 경신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수들이 18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2022325_web.jpg?rnd=20251218201332)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수들이 18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에이스 비예나의 활약과 함께 길었던 연패를 벗어났다. 반면 삼성화재는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KB손해보험은 18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0) 완승을 거뒀다.
4연패 탈출이다. 3라운드 들어 첫 홈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은 시즌 8승(8패)째와 함께 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3을 보태며 리그 3위(승점 25) 자리도 탈환했다.
에이스 비예나는 이날도 24점을 폭발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도 65.52%에 달했다. 야쿱(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다만 이날 KB손해보험이 3세트 동안 무려 23개의 범실을 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성화재는 이날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연패 기록은 10경기까지 늘어났다.
올 시즌 단 2승(14패)밖에 거두지 못한 삼성화재(승점 7)는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히는 15점을 낼 동안 범실도 9개를 범하며 팀에 큰 힘을 보태지 못했다. 김우진과 김준우도 7득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아쉬웠다.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비예나가 18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2022328_web.jpg?rnd=20251218201441)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 비예나가 18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18.
1세트부터 분위기가 크게 기우는 듯했다. KB손해보험이 18점의 공격 득점을 낼 동안 삼성화재는 9득점을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세트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며 15-7로 크게 앞서나간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후위에서도 맹공을 펼치며 빠르게 20점 고지를 밟았다.
비록 세트 막판 범실이 쏟아지며 22-19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뒤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매듭지었다.
2세트는 보다 팽팽하게 진행됐다. 1세트 부진했던 삼성화재의 국내 선수들도 조금씩 힘을 보탰다.
20-20까지도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부의 추는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를 기점으로 기울어졌다.
비예나의 연속 득점과 함께 24-20으로 달아난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공격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에도 KB손해보험이 달아나면 삼성화재가 쫓아가는 양상이 반복됐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16-15에 상대 공격 범실,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고, 비예나의 서브에이스로 23-18까지 앞서나갔다.
패색이 짙어진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역전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며 추격을 이어갔으나, 아히의 득점이 비디오판독 끝에 양수현의 네트터치 범실로 바뀌며 매치포인트를 내줬고, 이어 야쿱의 서브마저 받지 못하며 이날 경기를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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