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장인수에 대규모 수주…삼성바이오, 연말 잇단 낭보
미국 GSK 공장 인수…공급망 리스크 완화
유럽 제약사 총 1조2200억 규모 수주 3건
글로벌 거점·생산능력·포트폴리오 등 확대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063_web.jpg?rnd=20250212090328)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생산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거점 확대, 생산능력 확대 및 포트폴리오 확장을 중심으로 하는 '3대축 확장전략' 본격화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 소재 제약사와 총 1조22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 3건을 체결해 공시했다.
이는 인적분할 이후 순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서 첫 1조원대 대규모 수주 성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의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거점 확대를 위한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이며, 인수 금액은 2억8000만 달러(약 4136억원)다. 계약에 따른 자산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락빌 생산시설은 미국 메릴랜드주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지에 위치한 총 6만ℓ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공장이다. 해당 시설은 임상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북미 고객과의 협업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 공급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CDMO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최근 부각되고 있는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갖추면서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북미 고객에 대한 대응 속도와 유연성도 함께 강화될 전망이다.
회사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 중인 기존 제품에 대한 계약을 승계하며, 대규모 위탁생산(CMO)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현지 인력 500여명도 전원 고용 승계했다.
중장기 수요와 가동 상황을 고려해 생산능력 확대 등 추가 투자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2/NISI20251222_0002023963_web.jpg?rnd=20251222075326)
[서울=뉴시스]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회사는 미국 생산시설 인수에 이어 대규모 수주건을 동시에 발표하며 회사의 경쟁력을 내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총 1조22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 3건 체결을 공시했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공개이며, 계약 기간은 2030년 말까지이다.
회사는 개별 계약의 세부 내용 및 이번 미국 생산시설 인수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고객사와의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중장기 성장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며 제3바이오캠퍼스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제3바이오캠퍼스는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의 생산 구조를 넘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차세대 모달리티 전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파이프라인 다변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모달리티 대응 역량을 실제 사업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메신저 리보핵산(mRNA) 생산 역량을 확보했으며, 올해 1분기부터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출시하며 임상시험수탁(CRO)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회사는 인천 송도에 1~5공장을 건설해 총 78만5000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송도에 위치한 제2바이오캠퍼스에 오는 2032년까지 6,7,8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132만5000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확대되는 대규모 상업 생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사의 다양한 생산 니즈를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GSK 공장 인수를 통해 '3대축 확장 전략'을 추진하며 글로벌 톱 CDMO로의 도약을 가속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1/NISI20251201_0002006483_web.jpg?rnd=20251201085816)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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