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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올해 도서지역 응급환자 205명 이송

등록 2025.12.22 1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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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168명 대비 22% 증가…고령층 비율 높아

[여수=뉴시스] 여수시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하는 여수해경.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여수시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하는 여수해경.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5.1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올해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 환경이 열악한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205명 이송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올해 도서지역 응급환자는 총 205명으로 월평균 17.1명꼴로 발생했다. 지난해 168명에 비해 37명(1.2배)이 늘었다.

도서별로는 여수시 금오도 99명(48.3%), 연도 및 거문도 각 18명(8.8%) 순으로 응급환자가 많았다. 환자 나이는 61세 이상이 162명(79.1%)으로 고령층 비율이 높았다.

환자는 사고(외상) 보다는 주로 복통과 구토, 전신 쇠약과 같은 질병에 의한 응급환자가 138명(67.3%)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비해 고령에 의한 거동 불가 등 전신 쇠약 환자가 16명(3명→19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임산부 1명, 관광객 복어 중독 환자 3명도 긴급 이송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해경은 도서 지역 응급환자 이송의 증가 원인에 대해 섬 지역 인구 고령화, 한정된 여객선 운항, 관광객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백리섬섬길 국가관광도로 지정 등에 따른 전남 동부권 지역의 관광객 증가가 지속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도 응급환자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수해경은 섬사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분기별로 해상 응급환자 이송 현황을 분석해 관계 기관인 지자체 및 소방에 공유하며 유기적인 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장 구급대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보건소와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성가롤로병원을 비롯해 종합병원과도 협업해 주기적 합동 교육·훈련을 지속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의료 사각지대인 도서 지역 주민들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여수해경에서는 관계 기관과 지속 협업해 섬사람 생명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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