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발사체,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로 개발…사업비 2.3조 확정
기재부, 차세대발사체 조기 재사용화 변경안 사업 적정성 의결
예산 기존 대비 2788억 증액…우주청 "2032년 달 착륙선 발사"
![[여수=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2025.11.2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7/NISI20251127_0021076563_web.jpg?rnd=20251127031902)
[여수=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2025.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차세대 발사체를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이 확정됐다.
우주항공청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차세대발사체의 조기 재사용화 변경안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심의·의결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제4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해당 수정계획에는 메탄엔진 기반 재사용 가능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해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재사용 발사체 체계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 차세대발사체를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하는 방안에는 총사업비 2조2920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는 기존 계획 대비 2788억5000만원 증액된 규모로, 추가 예산의 대부분은 메탄 추진제 기반 시험설비 구축과 재사용 핵심기술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계획 변경안은 기존에 1단과 2단에 각각 케로신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2종을 동시에 개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80톤급 메탄 추진제 엔진 1종을 개발해 1단과 2단에 동시 적용하는 방식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2032년 예정된 달 착륙선 발사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동시에,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재사용 발사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은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3년 착수됐다. 우주항공청은 2030년대 이후 급격히 증가할 국가 우주개발 수요를 해소하고 주요 우주 선진국의 재사용발사체 개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일회용 발사체에서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추진해왔다.
지난 5월 관련 행정절차를 신청했으며, 11월 국가우주위원회에서 기본계획 수정이 확정된 데 이어 이번에 기재부 재검토까지 통과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는 계획이 의결된 것은 정부의 기술 혁신을 통한 도약과 성장이라는 국정 철학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감은 물론, 누리호 발사에 성원해 주신 국민들에게 2032년의 독자적인 달착륙선 발사와 함께 저비용·다빈도 우주발사체 확보를 본격화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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