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공무원 신상필벌 명확히 해야…자리만 챙기는 기관장도"(종합)
"업무보고로 위 아래 소통해야 공직 사회 전체가 살아움직여"
"업무보고 지시 잘 전달됐는지 업무보고 후속조치 챙겨달라"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23.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21104358_web.jpg?rnd=20251223123059)
[부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로 진행된 부처 업무보고와 관련해 "잘하면 칭찬과 포상을 하고, 못하면 제재를 하는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신청사에서 연 제55회 국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위, 아래가 서로 소통해야 공직 사회 전체가 살아 움직인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통해 각 부처 장관들과 공공기관장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인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일이 아닌 권위와 명예, 자리만 챙기는 일부 기관장의 태만도 질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을 향해 "별도 지시가 잘 전달됐는지 소속 기관과 부처, 부서들의 업무보고 후속조치를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국정 운영의 투명성·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의식도 내실 있게 다져졌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자는 주권자인 국민을 늘 두려워해야 하고, 국민의 집단 지성은 언제나 가장 현명한 해답을 찾아낸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생중계 과정에서 일부 부처의 미흡한 보고를 국민이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적하고 바로잡은 사례도 많았다"며 "제게도 알지 못하던 새로운 지적사항이나 문제 제기를 요청한 경우도 많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집단 지성은 그만큼 뛰어나고 성숙하다"며 "제가 볼 땐 국민 여러분의 집단지성이 뛰어난 정치 평론가나 정치 지도자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을 향해 "이런 국민의 뜻을 국정 전반에 일상적으로 반영하는 게 지금의 시대정신이고, 국민주권 정부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각 부처는 앞으로도 정책 수립, 집행, 집행 결과 평가 등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끊임없이 국민 의견을 구하는 자세를 가져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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