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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개인정보 유출' 신한카드 현장검사 착수

등록 2025.12.24 13:50:04수정 2025.12.24 14: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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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19만2000건 유출

유사사례 있나…전 카드업권을 점검

[서울=뉴시스]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위원회가 신한카드 정보유출 사고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즉시 현장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회사 자체 점검 결과로는 개인 신용 정보 유출까진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추가 유출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24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개인정보 유출 상황과 경위 등을 파악하고 검사 및 대응 방향, 정보 유출로 인한 추가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카드는 내부 직원이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해 가맹점 대표의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사실을 확인해 전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회사 자체 점검 결과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기간 중 약 19만2000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회사 자체 점검 결과에 따른 유출 정보는 신용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개인 정보로 사업자번호, 상호, 가맹점 주소, 가맹점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성명, 생년월일 등이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추가적인 신용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현재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조사 중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금감원은 추가적인 신용정보 유출 가능성, 정보보호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 등을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신한카드에 즉시 현장검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만약 계좌번호 등과 같은 개인 신용정보의 유출이 추가적으로 파악될 경우, 신용정보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조치를 신속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이번 유출된 정보로 인한 보이스피싱, 파밍 등 가맹점주의 2차 추가 피해가 없도록 신한카드에 실효성 있는 보호조치를 요청했다. 고객에게 제대로 통지하고 예방조치를 안내, 정보 유출 대응 전담 체계를 가동하도록 했다. 또 필요시 신속한 보상 조치도 요청했다.

특히 카드 모집과 관련해 유사한 정보 유출 사례가 있는지 금감원은 즉시 전 카드업권을 점검키로 했으며 필요시 검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드업권에는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

금융위는 "카드업권뿐 아니라 전 금융업권의 내부 정보보호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내부통제 미비점이 발견된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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