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 한반도평화위 조만간 발족"…'자주파' 정세현·문정인·이재정 합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26.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6/NISI20251226_0021106739_web.jpg?rnd=20251226111553)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청래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한쪽의 목소리만 들리는 것은 외교상 외교 전략상 좋지 않다"며 "이에 위원회를 만들어 다양한 카드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알다시피 한미 동맹을 축으로 한 미국과의 관계"라며 "또 수출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가 중국·홍콩 등 중화권이다. 따라서 균형외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당내 위원회가 지렛대 역할을 해서 최대한의 국익을 추구하는 균형 외교, 실용외교가 필요하다. 그래서 당에서는 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평화 신전략위원회는 정세현 장관, 문정인 교수,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 한반도 평화 문제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조만간 발족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위 설치는 현 정부 내 자주파·동맹파, 통일부·외교부 간 노선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통일부의 정책 기조에 힘을 실어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정부의 대북 관계 접근 방식을 두고 정부 내에서도 엇갈린 입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주파에 힘을 싣는 모양새가 이어지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이 특위 인사로 검토하고 있는 정 전 장관과 문 교수도 여권 내 대표적 '자주파'로 분류된다. 정 전 장관은 지난 9월 국회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 세미나에서 "(대통령실에) 미국이 싫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생각하는 동맹파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문 교수도 지난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좌장을 국가안보실장이 아니라 통일부 장관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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