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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22㎞ 고속도로 터널 개통… 중국 신장 교통망 변화

등록 2025.12.28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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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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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 터널이 개통되며 지역 교통망에 큰 변화가 예고됐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루무치–위리 고속도로의 핵심 시설인 '톈산 셩리 터널'이 최근 공식 개통됐다. 총 길이 22.13㎞로, 세계 최장 고속도로 터널 기록을 세웠다. 해당 터널은 신장 북부와 남부를 가로막던 톈산 산맥을 관통한다.

터널 개통으로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남부 도시 코르라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7시간 이상에서 약 3시간 30분으로 크게 줄었다. 중국 통신건설공사는 이 터널이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도로 터널일 뿐 아니라, 고속도로 터널 가운데 가장 깊은 수직 샤프트를 갖춘 시설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2020년 4월 시작돼 약 5년 만에 마무리됐다. 해발 3,000m에 달하는 험준한 산악 지형과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혹한 속에서 진행돼 고난도 공사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신장 북부의 에너지·제조 자원과 남부의 농산물이 보다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로 이어지는 육상 교통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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