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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농업대전환' 성과 바탕 내년 공동영농 등 확대

등록 2025.12.28 09: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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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문경들녘에서 대형 콩수확기로 수확하는 장면. (사진=경북도 제공) 2025.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문경들녘에서 대형 콩수확기로 수확하는 장면.  (사진=경북도 제공) 2025.12.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올해 '농업대전환'의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공동영농 등 주요 정책을 더욱 확산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농업소득 두 배'를 목표로 추진하는 농업대전환은 ▲공동영농 육성을 중심으로 한 첨단 스마트농업 확산 ▲평면사과원 조성 ▲가공산업 구조 혁신 등이 핵심이다.

올해는 공동영농 지구 11곳을 발굴·육성해 문경 영순, 영덕 달산, 구미 웅곡지구에서는 실질적인 소득 배당이 이뤄졌고, 봉화 재산지구는 수박·토마토 등 특화 품목에 신기술을 도입해 농가소득을 2배 이상 올렸다. 이 같은 성과로 '경북형 공동영농'은 국가정책으로 채택돼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농식품부 공모 '공동영농 확산 지원사업'에서도 전국 5곳 중 2곳(경주·상주)이 선정됐다. 내년에는 공동영농 지구 3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또 농어민수당을 경영체별 연 60만원씩 2만8000여 농가에 1382억원을 지원했다.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선 농촌인력중개센터 56곳을 운영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1만여 명을 21개 시군에 도입해 영농 공백을 최소화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734명의 청년·후계농업경영인을 선발해 영농정착지원, 창농 기반 구축, 멘토링 등 단계별 지원으로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을 도왔다.
 
[안동=뉴시스] 농기계 지원. (사진=경북도 제공) 2025.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농기계 지원. (사진=경북도 제공) 2025.1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월 초대형 산불 발생 후 도는 국비 확보와 제도개선에 나섰다. 단순 복구가 아닌 '농업분야 산불 재창조'를 목표로 정부에 복구비 지원 기준 현실화를 수차례 건의해 안동 등 5개 피해 시군에 기존 대비 2배 이상 상향된 재난지원금 1083억원을 지급했다. 또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과수·원예 분야에 묘목과 온실신축 등 300억원 지원하고 농기계는 임대·보조 병행 투 트랙 방식으로 186억원, 2600여대를 공급했다.

스마트농업 분야에서는 2022년 공사를 시작한 영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4㏊)이 지난 6월 완공돼 20명의 청년농이 입주했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에서도 청년농들이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정부 공모에서 선정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는 5개 시군에 756㏊ 규모로 조성한다. 이 곳에서 동물용 의약품·곤충·천연물 등 3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4725억원을 투자해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수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스마트축산 기반 확충을 위해선 축사시설 현대화(385억원)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82억원)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1400곳에 자동화·원격제어 장비를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25년 경북 농업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 표준을 다시 세웠다. 농업대전환의 속도를 더욱 높여 경북 농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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