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택시 불친절 민원 '뚝'…강력한 행정 처방 효과
지원 제한 카드 꺼내자 서비스 질 개선 '뚜렷'
![[정선=뉴시스]태백시외버스터미널 택시 승강장에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 모습. 3만7000여 명의 태백지역 택시는 276대에 달하는데 이보다 인구가 40% 가량 많은 삼척지역 택시는 257대로 오히려 7.8% 적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01965464_web.jpg?rnd=20251014144609)
[정선=뉴시스]태백시외버스터미널 택시 승강장에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 모습. 3만7000여 명의 태백지역 택시는 276대에 달하는데 이보다 인구가 40% 가량 많은 삼척지역 택시는 257대로 오히려 7.8% 적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정선군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접수된 택시 불친절 민원은 20건이었으나, 대책 시행 이후인 2025년에는 5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택시 관련 민원도 같은 기간 51건에서 16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군은 군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택시 불친절 민원 근절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행정 지원과 제재를 연계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단순 계도에 그치지 않고, 불친절 민원이 접수될 경우 군에서 지원하는 각종 택시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
구체적으로 ▲1회 접수 시 경고 ▲2회 접수 시 카드단말기 통신료 및 카드수수료 지원 6개월 제한 ▲3회 이상 접수 시 동일 지원 12개월 제한과 함께 차량 대·폐차 지원금 150만원 지급 제외, 택시 호출 서비스 3개월 제한 등 강도 높은 조치가 적용됐다.
군은 이를 위해 관내 개인택시 종사자 102명과 법인택시 업체 5개소 소속 종사자 86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기준을 명확히 안내하고, 불친절 민원 발생 시 즉각적인 행정 조치가 이뤄지도록 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정선군은 이번 성과가 행정의 관리·지원 체계 강화와 함께, 지역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택시 지원사업 안내, 현장 소통 간담회, 친절 응대 교육, 민원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군민과 방문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오세준 정선군 교통관리사업소장은 "교통 서비스는 군민의 일상과 관광객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로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난 만큼, 앞으로도 신뢰받는 교통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 택시는 강원랜드 인근을 중심으로 이용률이 높은 지역 교통수단으로, 이번 개선 효과가 관광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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