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병기 겨냥 "민주당에 밉보이면 밥줄 끊기나"

[고양=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 공항 의전 등 여러 의혹 속에서 전직 보좌관들과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 원내대표가 전직 보좌관의 새로운 직장에 외압을 넣어 해고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글을 공유하며 "이직한 직장까지 쫓아가 밥줄 끊으려 해코지한 '비정상'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라고 했다.

이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원내대표 권력을 이용해 함께 일했던 보좌진을 '밥줄 끊으려' 해코지했다고 한다"며 "새로 취업한 직장에 그 보좌진을 해고하도록 여당 원내대표 권력으로 거부할 수 없는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히 민주당 원내대표 기분 상하게 하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 밥줄 끊고 밟아버리겠다'는 것인데, 정치인을 떠나 사회인으로서 '비정상'"이라며 "앞으로 민주당에 밉보이면 이런 일 당하는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우 최고위원은 "지금까지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좌진 텔레그램 ID를 몰래 훔쳐 메시지를 검열하고, 채팅방에 자신을 비방하는 말이 있었다고 일방적으로 해고 처리했다"며 "심지어 새로 취직한 직장에까지 외압을 넣어 해고를 종용한 사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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