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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키장 에스컬레이터에 5세 아이 팔 끼여 사망

등록 2025.12.30 0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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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 아사리가와 온천 스키장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5세 남자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스키장의 모습. (사진 = UHB 유튜브 캡처) 2025.12.29.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 아사리가와 온천 스키장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5세 남자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스키장의 모습. (사진 = UHB 유튜브 캡처) 2025.12.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한 스키장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5세 남자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각) 일본 공영 매체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오타루시 아사리가와 온천 스키장에서 "에스컬레이터에 아이가 끼였다"는 보호자의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피해 아동은 주차장에서 슬로프로 이동하던 중 에스컬레이터 하차 지점에서 넘어지며 틈새에 오른팔이 끼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신고 약 40분 만에 구조돼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에는 하차에 실패한 장비나 신발이 끼면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이번 사고 당시에는 작동하지 않아 구조 과정에서 수동으로 비상 정지 버튼을 눌러 기계를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스키장은 주차장과 슬로프 사이의 거리와 고저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약 6년 전 에스컬레이터 2기를 연결, 총 길이 약 60m 규모로 조성했다.

스키장 측은 매일 아침 기계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고 당일에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 승하차 지점에는 별도의 안내나 감시 인력이 배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장 관계자는 "과거에도 하차 과정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은 사례는 있었지만, 신체가 끼이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을 이용했던 방문객들은 안전 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한 이용객은 "에스컬레이터가 편리하긴 하지만 하차 지점에서 넘어질 뻔한 적도 있어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연말에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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