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순자산총액 300조 육박…평균 수익률 34.2%
1년새 123조 늘어…증시 활황에 자금유입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올 한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폭풍 성장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ETF 시장 순자산 총액은 29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사이 71.2%(123조6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2020년 52조원 수준이던 ETF 순자산은 2021년 74조원, 2022년 78조5000억원, 2023년 121조1000억원, 2024년 173조6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는 국내외 증시 활황, 투자자 관심 확대 등으로 자금유입이 더욱 가팔랐다.
순자산 총액 상위 3종목이 ETF시장의 11.1%를 차지했다. TIGER 미국 S&P500(12조6000억원), KODEX 200(11조7000억원),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8조7000억원)순이다.
코스피 활황으로 코스피200을 기초 지수로 하는 KODEX200의 순자산 총액이 전년대비 107.3%(6조2000억원) 늘었다.
상장 종목수는 1058종목을 기록했다. 올해 173개 종목이 신규 상장하고, 50개 종목이 상장 폐지됐다.
올해 순자금 유입은 7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8%(32조7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단기금리, 원자재(금), 미국시장대표지수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올해 ETF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3조5000억원)에 비해 57.5%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 대금의 44.3%에 이르는 규모다.
투자자별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 30.4%, 외국인 22.2%, 기관(LP제외) 18%순으로, 개인 투자자 비중이 가장 컸다.
올해 ETF 시장 평균 수익률은 34.2%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 수익률이 64.8%로, 해외 주식형(17.2%)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원자재 상품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품 유형별로는 국내 주식형 ETF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시장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5조5000억원) 중 64%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코스피200 등 국내 시장대표지수 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6700억원 늘었다.
거래소는 "투자 테마의 다변화와 퇴직연금 등 자금 유입에 힘입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300조원을 목전에 두며 증시 핵심 자산군으로 자리 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상장지수증권(ETN)시장 지표가치총액은 19조원으로, 전년 말(16조8000억원)에 비해 13.1% 늘었다. 상장종목수는 385종목으로 전년(412종목)에 비해 27종목 감소했다.
원자재 종목을 중심으로 만기도래 상품이 증가했으며, 발행사들의 상품 라인업 정비에 따른 자진상폐 종목도 늘었다.
올해 ETN 평균수익률은 22.68%이며, 상승종목(174종목)이 하락종목(131종목)보다 많았다. 국내 주식형 ETN 수익률이 61.58%로, 해외 주식형(23.44%)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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