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젤렌스키 “트럼프와 미군 우크라이나 주둔 가능성 논의 중”

등록 2025.12.31 12:06: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트럼프와 마러라고 회동 이틀 후 기자들과 왓츠앱 대화에서 밝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안보보장에서 강력한 입지 제공할 것”

내년 1월 3일과 6일 ‘의지의 연합’ 안보보좌관 회의도 잇따라 개최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12.31.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5.12.3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안보 보장의 일환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군 주둔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 왓츠앱 채팅을 통해 언론에 우크라이나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물론,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서방 국가 지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원하고 바란다. 이것은 안보 보장에 있어 강력한 입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으며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종전에 95%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회담과 기자회견에서는 미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NATO) 군대의 우크라이나 주둔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젤렌스키의 미군 주둔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 지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서도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유럽 주요국은 ‘의지의 연합’을 결성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 평화안심군 등의 명목으로 지상군을 파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 역시 러시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지의 연합’이 1월 초 잇달아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왓츠앱 대화에서 말했다.

그는 각국 국가안보보좌관들이 1월 3일 우크라이나, 그리고 1월 6일에는 프랑스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에는 30개국 이상이 포함되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왓츠앱 대화에서 우크라이나는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한 대화를 계속할 의지가 있으며, 어떤 형식으로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단 하루도 허비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