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제조업·비제조업 PMI 동반 회복…경기확대 국면 재진입
레이팅독 제조업 PMI도 50.1로 경기확대 복귀
![[옌타이=AP/뉴시스]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항 전용부두에서 수출용 자동차들이 줄지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5.12.31](https://img1.newsis.com/2024/03/06/NISI20240306_0000920690_web.jpg?rnd=20240306215824)
[옌타이=AP/뉴시스]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항 전용부두에서 수출용 자동차들이 줄지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5.12.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2월 들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확대 국면으로 복귀하며 경기 회복 신호를 보냈다.
동망(東網)과 재신망,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12월 제조업 PMI가 50.1로 전월 49.2에서 0.9 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PMI가 50을 상회한 것은 지난 4월 이래 8개월 만이다. .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0.8로 전월 대비 1.5 포인트 상승해 확대 국면을 유지했다.
중견기업 PMI는 49.8로 0.9 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에는 못 미쳤다.
영세기업 PMI는 48.6으로 0.5 포인트 하락하며 경기 위축 흐름을 이어갔다.
세부 지표를 보면 생산지수는 51.7로 1.7 포인트 올라 제조업 생산 활동이 뚜렷하게 확대했다.
신규 주문지수도 50.8로 1.6 포인트 상승하며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확대 국면에 진입해 수요 회복 조짐을 보였다.
반면 원자재 재고지수는 47.8로 50을 밑돌았지만 낙폭은 다소 축소했다.
고용 상황을 보여주는 종업원 지수는 48.2로 0.2포인트 내려 제조업 고용 여건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자 배송시간 지수는 50.2로 소폭 상승해 원자재 조달 여건이 개선됐음을 나타냈다.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 훠리후이(霍麗慧)수석통계사는 제조업 PMI 회복과 관련해 조사 대상 21개 업종 가운데 16개 업종에서 PMI가 상승해 기업 생산과 경영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농산물 가공과 섬유, 의류, 컴퓨터, 통신, 전자장비 제조업에서 생산과 신규 주문 지수가 모두 53을 웃돌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비금속 광물제품과 철강 제련 및 압연 가공 업종은 여전히 50 아래에 머물러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비제조업 경기 역시 개선 흐름을 보였다. 12월 비제조업 PMI는 50.2로 전월 대비 0.7 포인트 오르면서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이중 건설업 지수가 52.8로 3.2 포인트 급상승했다. 일부 남부 지역의 기온 상승과 연말 연시를 앞둔 공정 가속이 영향을 미쳤다.
12월 서비스업 지수는 49.7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50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비스업 가운데 통신, 방송, 위성 전송, 금융 서비스, 자본시장 서비스 업종은 지수가 60을 넘어 경기 활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소매와 외식 업종은 50 아래에 머물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비제조업 신규 주문지수는 47.3으로 1.6 포인트 상승해 수요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투입 비용을 보여주는 투입가격 지수는 50.2로 기준선을 웃돌아 기업의 비용 부담이 약간 확대했지만 판매가격 지수 경우 48.0으로 내려 가격 인하 압력이 지속됐다.
고용 지표인 종업원 지수는 46.1로 올라 비제조업 고용 여건이 다소 개선했다.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지수는 56.5로 상승해 기업들의 경기 기대감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친 12월 종합 PMI는 50.7로 전월 49.7보다 1.0 포인트 뛰었다. 이는 중국 기업의 생산과 경영 활동이 전반적으로 확대 국면에 들어섰음을 뜻한다.
한편 민간 조사기관인 루이팅거우(瑞霆狗 RatingDog)와 S&P 글로벌이 발표한 12월 중국 제조업 PMI 역시 확대 국면으로 복귀했다.
12월 PMI는 50.1로 전월 49.9에서 0.2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신규 사업 증가와 생산 개선 효과는 마케팅 활동과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컸으며 지속성은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루이팅거우는 중국기업들의 2026년 경기 전망에 대한 믿음이 유지되고 있으나 신뢰지수는 최근 1년 평균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내년 경제 운용 기조로 ‘안정 속 진전’을 제시하고 과도한 경쟁구조 개선을 강조한 만큼 정책 효과에 따라 제조업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루이팅거우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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