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100년 역사 옛 뉴욕 지하철역서 비공개 취임선서
'진보 진영의 상징' 샌더스 취임식 주재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축하 연설
![[뉴욕=AP/뉴시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31일(현지 시간) 옛 지하철역에서 비공개 취임 선서를 한다. 사진은 맘다니가 지난달 5일 뉴욕 퀸스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5.12.31.](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00845930_web.jpg?rnd=20251231150411)
[뉴욕=AP/뉴시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31일(현지 시간) 옛 지하철역에서 비공개 취임 선서를 한다. 사진은 맘다니가 지난달 5일 뉴욕 퀸스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5.12.31.
올드시티홀역은 1904년 개통된 뉴욕 28개 지하철 역 중 하나로 천장은 유리 모자이크로 장식돼 있다. 현재 역은 운영되지 않지만, 6호선이 이 구간을 통과하며 뉴욕 교통 박물관에서 투어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맘다니 당선인은 30일 성명에서 "1904년 올드시티홀역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이곳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노동자들의 삶을 바꿀 위대한 공공 인프라를 세우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도시의 기념비적 상징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맘다니는 "그 야망은 단지 과거의 추억 또는 시청 아래 터널로만 남을 필요는 없다"며 "그것(야망)은 뉴욕 시민들을 섬길 행운을 얻은 행정부의 사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맘다니는 내달 1일 뉴욕 시청 앞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진다.
이날 취임식은 맘다니가 "정치적인 영감을 준 인물"이라고 치켜세운 미국 진보 진영의 상징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주재한다. 또 뉴욕이 지역구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축하 연설을 할 예정이다.
공식 취임식 이후 뉴욕 시청 광장 외곽에서 파티가 열릴 예정이며 참석자는 초대를 받은 4000명이 대상이라고 맘다니 측은 밝혔다.
맘다니의 전임자인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은 2022년 1월 1일 자정 직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맘다니는 후보 시절 대중교통 요금 인상 억제, 공공주택 확대, 저소득층 서비스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정치 거물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를 꺾고 뉴욕 시장에 당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을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며 '이념 공세'를 퍼붓기도 했지만, 지난달 21일 백악관 회동에서 두 사람은 뜻밖에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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