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엔비디아, 중국발 H200 수요 급증 TSMC에 증산 요청
중국기업 주문 200만개 넘어…재고 70만개 불과
![[타이베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컴퓨텍스 2025’ 개막을 앞두고 기조연설을 하면서 대만 지도를 배경으로 협력 업체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101](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00351240_web.jpg?rnd=20250519173241)
[타이베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컴퓨텍스 2025’ 개막을 앞두고 기조연설을 하면서 대만 지도를 배경으로 협력 업체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1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중국기업의 왕성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에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의 증산을 요청했다고 거형망과 홍콩경제일보, 유동일보(流動日報)가 1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 주요 기술기업들이 2026년 인도를 목표로 H200 반도체를 200만개 이상 주문했으나 현재 엔비디아가 보유한 재고는 약 70만개에 그친다며 이같이 전했다.
엔비디아 재고 물량 가운데 약 10만 개는 CPU와 GPU를 결합한 GH200 슈퍼칩이고 나머지는 단일 H200 칩이다.
TSMC에 엔비디아가 추가로 타진한 물량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소식통들은 추가 생산이 2026년 2분기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공급망 소식통은 엔비디아가 2026년 1분기 생산분으로 H200 GPU 웨이퍼 20만개를 추가 발주했으며 이는 최종적으로 약 10만개의 가속 카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TSMC는 춘절(음력설) 기간에도 3교대 연속 생산 체제를 검토 중이며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도 속도를 높였다고 한다.
중국 패키징 업체 창뎬과기(長電科技)와 퉁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通富微電)는 각각 1만5000개 규모의 추가 테스트 물량을 배정받아 2월15일 이전에 작업을 완료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에게 공급할 H200 변형 모델의 개당 가격을 약 2만7000~2만8000달러(4억520만원)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8개 칩을 묶은 모듈 가격은 약 150만 위안(3억1110만원)으로 앞서 중국 전용으로 설계됐다가 출하 중단한 H20 모듈(120만 위안)보다 다소 비싸다.
다만 H200 연산 성능은 H20의 6배 정도에 달해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H200 가격은 현재 비공식 시장에서 175만 위안 이상에 거래되는 대체품보다 약 15% 저렴한 수준이다.
중국에 H200 수출은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가능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25% 비용 부과 조건으로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고급 AI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아직 H200의 수입을 공식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엔비디아 입장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첨단 외국산 AI 반도체 의존이 자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두고 내부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관계자를 인용해H200의 중국 내 판매가 승인될 경우 바이트댄스(ByteDance)가 2026년 엔비디아 반도체에 약 1000억 위안(20조7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25년 투자액 850억 위안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앞서 바이트댄스는 작년 12월28일 H200 3만2000개를 추가 주문하며 30% 선금까지 지급했다. 그 뒤를 이어 알리바바, 텅쉰(텐센트), 바이두 등도 2분기로 예정됐던 구매 일정을 1월로 앞당기며 추가 수요가 7만개 이상 늘어났다.
엔비디아 측은 관련 문의에 대해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중국의 라이선스 고객에게 H200을 판매하더라도 미국 고객에 대한 공급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TSMC는 관련 사안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중국 공업정보화부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