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유통가 영리더①] 경영전면 나선 식품업계 오너3·4세 "세대교체 본격화"
CJ·농심·삼양식품·오리온 등 오너 3·4세 경영 본격화
CJ 이선호, 지주사로 자리 옮기며 경영 참여 나서
신상열·전병우·담서원도 '고속 승진'…세대교체 가속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해 '투트랙' 가동
![[그래픽=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02033048_web.jpg?rnd=20260105081619)
[그래픽=뉴시스]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CJ·농심·삼양식품·오리온 등 식품업체들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오너 3·4세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세대 교체를 본격화했다.
농심가 오너 4세 신상열, 삼양식품 오너 3세 전병우 등이 잇따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했으며, CJ그룹 오너 4세 이선호도 지주사로 전격 복귀했다.
재계에서는 최근 K푸드 열풍으로 식품업체들의 글로벌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오너 3·4세들이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고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설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은 지난해 9월 CJ제일제당에서 지주사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 승계를 본격화했다.
![[서울=뉴시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진행된 '피에르 가니에르&퀴진케이 영셰프의 만남: 페리에 주에 샴페인과 한식의 페어링'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2/NISI20250402_0001807245_web.jpg?rnd=20250402093228)
[서울=뉴시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진행된 '피에르 가니에르&퀴진케이 영셰프의 만남: 페리에 주에 샴페인과 한식의 페어링'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CJ제일제당 제공) [email protected]
1990년생인 이 그룹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그룹 공채로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이후 CJ그룹 경영전략실 부장을 거쳐 2019년 지주사에서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긴 이 실장은 미국 냉동식품 가공 업체 슈완스의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주도하는 등 북미 시장 안착에 기여했다.
지난해 9월 지주사인 CJ로 자리를 옮긴 후 11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미래기획그룹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을 역임하면서 CJ제일제당의 해외 매출 비중을 49%까지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재현 회장이 약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는 일정에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이 처음으로 동행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다.
또 농심 신동원 회장의 장남으로 농심가 오너 4세인 1993년생 신상열 전무는 1월 1일자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4년 11월 전무로 승진한 지 약 1년 만이다.
![[서울=뉴시스] 농심이 지난 5월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실시했다. (오른쪽부터) 농심 신상열 부사장, 황청용 부사장, 이병학 대표이사, 조용철 부사장.(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01845414_web.jpg?rnd=20250519084658)
[서울=뉴시스] 농심이 지난 5월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실시했다. (오른쪽부터) 농심 신상열 부사장, 황청용 부사장, 이병학 대표이사, 조용철 부사장.(사진=농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 부사장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한 후 외국계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 2019년 3월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했다.
2021년 농심 구매실장에 오르면서 임원이 됐으며, 이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미래사업실을 신설하고 수장으로 신상열 부사장 선임했다.
신 부사장은 미래사업실에서 신사업 발굴, 글로벌 전략 수립, 투자 및 M&A 등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컨트롤했다.
'불닭볶음면'으로 K푸드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삼양식품도 지난해 11월 오너 3세인 전병우 상무를 전무로 승진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서울=뉴시스]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가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01994443_web.jpg?rnd=20251117093923)
[서울=뉴시스]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가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94년생인 전 전무는 고(故)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손자이자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이다.
전 전무는 2019년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1년 만에 이사, 다시 3년 만에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2년 만에 전무 자리에 올랐다.
삼양식품 내부에서는 전 전무가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중국 공장 설립을 직접 챙기며 글로벌 생산 거점을 구축했고, 미국·동남아·유럽 등으로 확산한 불닭의 인기를 기획·마케팅 감각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끌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전무도 2026년 정기 인사에서 전략경영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7월 오리온에 입사한 지 4년 5개월 만이자,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지 약 1년 만이다.
담 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미국 뉴욕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2년간 근무했다.
담 부사장은 전무를 단 이후 오리온의 미래사업을 책임져왔다.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바이오업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리가켐바이오)의 인수다.
오리온은 지난해 3월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 인수를 완료했다. 당시 지분 인수 과정은 담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가켐바이오 사내이사로 선임된 담 부사장은 내부 임원회의에 참여하며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담 부사장은 승진 후 그룹의 지속 성장을 책임지는 전략경영본부를 이끈다.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의 장남·차남으로 SPC그룹 오너 3세인 허진수, 허희수 형제도 2026년도 임원인사에서 각각 부회장, 사장으로 나란히 승진했다.
![[서울=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FC(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파리바게뜨가 LAFC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 상무, 허진수 파리바게뜨 부회장, 래리 프리드먼 LAFC 공동회장, 캐시 샤브네(Cathy Chavenet) 파리바게뜨 미주사업부 CMO.(사진=파리바게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02029702_web.jpg?rnd=20251230090218)
[서울=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FC(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파리바게뜨가 LAFC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 상무, 허진수 파리바게뜨 부회장, 래리 프리드먼 LAFC 공동회장, 캐시 샤브네(Cathy Chavenet) 파리바게뜨 미주사업부 CMO.(사진=파리바게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허 부회장은 글로벌 전략과 해외 사업을, 허 사장은 국내 프랜차이즈 혁신과 신사업을 맡는 역할 분담을 통해 '투트랙' 체제를 구축했다.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외식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과 신규 외식 브랜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허희수 SPC그룹 부사장과 스캇 보트라이트(Scott Boatwright) 치폴레 멕시칸 그릴 CEO이 한국 및 싱가포르의 치폴레 사업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SPC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1/NISI20250911_0001940480_web.jpg?rnd=20250911082400)
[서울=뉴시스] (왼쪽부터)허희수 SPC그룹 부사장과 스캇 보트라이트(Scott Boatwright) 치폴레 멕시칸 그릴 CEO이 한국 및 싱가포르의 치폴레 사업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SPC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계에서는 식품업계가 최근 K푸드 열풍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업계 상황에 발맞춰 오너 3·4세를 경영 전면에 배치하고, 세대 교체를 본격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K푸드 열풍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식품 업체들이 발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오너 3·4세를 경영 전면에 배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오너 3·4세들의 권한과 책임이 확대된 만큼 성과를 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