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5년 하루 평균 263만번 대만 사이버공격”…"군사훈련·정치 일정과 연동"
![[상하이=AP/뉴시스] 중국 상하이 외곽에 있는 사이버공격 실행 제61398부대 청사. 자료사진. 2025.01.05](https://img1.newsis.com/2015/04/14/NISI20150414_0010825523_web.jpg?rnd=20150414161349)
[상하이=AP/뉴시스] 중국 상하이 외곽에 있는 사이버공격 실행 제61398부대 청사. 자료사진. 2025.01.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국가안전국(NSB)은 5일 2025년 중국에 의한 대만 핵심 인프라 대상 사이버 공격이 하루 평균 263만회에 달했다고 밝혔다.
일부 공격은 중국군의 군사훈련과 정치적 압박 행동과 연동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위협’으로 대만의 정부·사회 기능을 혼란 또는 마비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국가안전국은 지적했다.
중앙통신과 연합보, 중국시보 등은 5일 국가안전국이 전날 내놓은 ‘2025년 중국공산당의 대만 핵심 기반시설 대상 사이버 위협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사이버 공격 건수는 통계 공개를 시작한 2023년과 비교해 113% 급증했다. 지난해보다는 6.0% 늘어났다.
특히 에너지, 긴급구조, 병원 부문을 겨냥한 공격 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이런 추세는 중국이 대만의 핵심 기반시설 전반을 체계적으로 침해해 정부 기능과 사회 기능을 교란하거나 마비시키려는 목적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가안전국은 중국의 사이버 부대가 군사적·정치적 위압 행동과 시점을 맞춰 사이버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은 항공기와 함정을 대만 인근에 접근시키는 ‘합동 전비 순찰(聯合戰備警巡)’을 2025년 한해 동안 40차례 실시했는데 이중 23차례에서 사이버 공격이 동시에 급증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국면에서도 해킹 활동을 강화했다.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이 2025년 5월 취임 1주년 연설을 했을 때, 그리고 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이 11월 유럽의회에서 의원들과 회동했을 때 공격 강도가 뚜렷이 높아졌다.
국가안전국은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평시와 유사시를 가리지 않고 대만에 하이브리드 위협을 가하려는 전략적 필요성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사이버 공격 수법·표적이 인프라 전반이라면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취약점 공격,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사회공학 공격, 공급망 공격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중 취약점 공격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중국이 취약점의 무기화 역량을 적극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공격 주체로는 블랙테크(BlackTech), 플랙스타이푼(Flax Typhoon), 머스탱 팬다(Mustang Panda), APT41, UNC3886 등 중국계 해킹 조직 5곳을 국가안전국은 지목했다.
이들은 에너지, 의료, 통신, 정부, 과학기술 부문을 핵심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에너지 산업에선 네트워크 장비와 산업제어시스템(ICS)에 대한 탐색과 악성코드 은닉에 집중했다.
대형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병원 운영을 방해하고 탈취한 의료 데이터를 다크웹에서 거래한 사례가 2025년에만 최소한 20차례 확인됐다.
보고서는 중국이 통신 장비 취약점을 이용해 통신사와 협력업체 시스템에 잠복, 민감 정보와 예비 통신망에 침투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중앙정부 특정 부처를 겨냥한 고도 맞춤형 피싱 이메일 공격도 병행됐다.
아울러 과학단지와 반도체·방위산업 기업의 상·중·하류 공급망이 해킹 대상이 됐으며 이를 통해 첨단기술과 산업 계획, 정책 결정 관련 정보 탈취를 노린 정황이 포착됐다.
이는 미·중 기술 경쟁 국면에서 중국의 기술 자립과 경제 전략을 지원하려는 시도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관련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간 중국 정부는 사이버 공격 관여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대만은 이에 강력히 반대하며 대만의 미래는 대만 국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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