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회장 선거일…신협은행·제4 인뱅 설립 공약도
중앙선관위 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 실시, 오후 5시 전후로 결과
신협 전현직 후보자 5명 출사표,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제고 과제
![[서울=뉴시스] 신협중앙회 차기 회장 후보군 (기호순)](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02034645_web.jpg?rnd=20260106155838)
[서울=뉴시스] 신협중앙회 차기 회장 후보군 (기호순)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자산 157조원 규모에 달하는 신협을 이끌어갈 차기 중앙회장 선거가 7일 실시된다.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선출 결과는 이날 오후 5시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업권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전 유성구 소재 신용협동조합 중앙연수원에서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전국 860여명의 신협 조합 이사장이 투표할 예정이다. 선거인 과반수 투표를 요건으로 다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게 된다.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은 2018년 취임해 2022년부터 연임 중이다. 재연임 제한 규정으로 내달 임기가 만료된다. 차기 회장은 오는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앞으로 4년간 중앙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후보는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과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등 5명이다.
후보별 이력과 주요 공약을 보면 박종식 삼익신용 이사장은 1958년생으로 대구한의대 노인의료복지학과를 나온 사회복지학 박사다. 전 수성대 겸임조교수를 지냈고 현재 신협중앙회 이사로 있다. 박 후보는 규제 완화와 신협법 개정 실현을 내걸었다. '동일업무 동일규제' 원칙을 확립해 신협이 은행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공약했다. 과도한 기관 규제 완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부감사·상임감사·배당제한 등 불균등한 규제를 타 상호금융기관과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토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는 1962년생으로 공주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 공주시의회 의원과 공주중앙신협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양 후보는 중앙회와 조합의 공동 출자로 신협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내걸었다. 지점 없이 운영되는 협동형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은행으로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익은 100% 조합에 환원한다는 구상이다.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 법학 학사다. 윤 후보는 부실채권 매각 손실 부담을 중앙회가 나누겠다고 앞세웠다. 사후정산 위험을 중앙회가 분담하고, 신협자산관리회사 지원으로 중단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정상화해 채권 회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이다.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은 1959년생으로 조선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신협중앙회 이사로 있다. 고 후보는 신협 인터넷전문은행(가칭 CU뱅크) 설립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내세웠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에 대항할 새로운 금융플랫폼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또 신협형 서민보증기금 설치로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고, 전국 신협 통합 멤버십 포인트를 운영하는 한편, 신협 복지타운을 조성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은 1963년생으로 충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전 남청주신협 대표감사를 지냈다. 송 후보는 중앙회비 상한제를 도입해 조합의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자산 500억원 이하 소형조합은 중앙회비를 면제하고, 재무상태 개선조합에는 회비를 감액해 조합의 재정건전성 확충을 도모하는 방안이다. 중앙회 수익사업을 신규 발굴하고 확대해 재정자립도를 높여나가면서 점진적으로 중앙회비를 전체 폐지한다는 구상이다.
신협은 전국에 860여개 지역 조합과 670만명의 조합원, 13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대규모 조직이다. 총자산은 지난해 상반기말 기준 15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6% 늘었다. 이 기간 총부채는 147조4000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여신은 108조9000억원으로 1.9%, 수신은 143조9000억원으로 3.8% 각각 늘었다.
신협은 지난해 상반기 33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상반기 3375억원에 이어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연체율은 8.36%로 전년 말 6.03% 대비 2.33%포인트(p) 뛰었다. 이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08%에서 8.53%로 1.45%p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은 6.44%로 0.43%p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임 회장은 4년간의 임기 동안 자산건전성 개선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전망이다. 신협은 대부업 자회사인 'KCU NPL 대부'를 출범하고 부동산 PF 대출 관련 부실채권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새해 시무식을 5일 열고 지난해 자산 건전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연체율을 4% 후반대로 낮췄다고 밝히기도 했다. KCU NPL 대부는 4조원이 넘는 부실채권 정리를 추진하며 자산건전성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공식적인 최종 집계 전으로 미세 조정이 생길 수 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4% 후반 수준으로 내려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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