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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시간 확 줄이고, 학습·활용범위 더 넓혔다[아틀라스의 경제학②]

등록 2026.01.10 09:01:00수정 2026.01.10 09: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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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응용 센터, HMGMA 인근에

구글 제미나이 탑재해 지능 확보

엔비디아 전략적 협력…로봇 학습

진입 장벽 감소 생태계 확장 효과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그룹 유튜브) 2026.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그룹 유튜브) 2026.1.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은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아틀라스' 개발을 위해 구글, 엔비디아 등 빅테크와 맞손을 잡았다.

아틀라스를 단순한 기술 실험 단계를 넘어, 산업 생태계 확장의 한 축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적 선택이다.

독자 개발 중심의 폐쇄적 접근 대신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와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결합함으로써, 로봇 개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고, 학습·활용 범위는 빠르게 넓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올해 3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개설한다.

아틀라스가 투입될 현대차그룹의 핵심 거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있는 곳이다.

아틀라스는 2028년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인 HMGMA에 투입되기 전까지 RMAC에서 제조업에 관해 학습할 예정이다.

RMAC는 로봇 데이터 수집 및 로봇 최적화를 위한 발굴과 검증이 이뤄지는 곳으로 로봇의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그에 맞는 로봇 행동을 개발한다.

아틀라스가 실제로 세상을 이해하는 지능을 갖추기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한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아틀라스의 지능 역할을 하고, 엔비디아는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을 공급한다.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아틀라스가 사전 코딩된 행동을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연어를 통해 인간의 명령을 이해할 수 있고, 복잡한 시각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업무를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의 로봇 굴기(崛起)가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틀라스에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것은 단독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피지컬 AI로 빠르게 가려는 핵심 전략이다.

엔비디아와의 협업은 단순한 칩 공급에 머무르지 않는다. 지난해 1월 이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엔비디아의 AI 통합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및 프레임워크를 적극 활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엔비디아는 시뮬레이션 기반 로봇 학습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고,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포함한 10개 이상의 로봇 기업과 협력하며 노하우를 쌓고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로봇 협력이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로봇 생태계를 확장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빅테크와 협력해 실리를 취하는 것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는 것은 확정적인 미래"라며 "빅테크와 협력을 통해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로봇이 성큼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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