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논란' 농협, 관행 손본다…개혁위원회로 선거·지배구조 개편
농협, '농협 대국민 사과' 언론 배포
개혁위원회 위원장엔 외부 전문가 배치
법조계·농업계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
"정부 농업 대전환 정책에도 적극 동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부 모습. 2026.01.08.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21120231_web.jpg?rnd=2026010815531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부 모습. 2026.01.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협중앙회가 조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손보기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의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배구조와 선거제도 등 구조개혁에 착수한다.
동시에 정부의 농정 대전환 정책에 적극 동참해 농협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3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본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특별감사 중간결과 발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선 농협은 조직 쇄신을 위한 후속 조치로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한다.
개혁위원회는 중앙회장 선출 방식, 지배구조, 농축협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 선거제도 등 그간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구조적 문제를 중심으로 개선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합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 방안도 마련한다.
개혁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법조계·학계·농업계·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감사 지적 사항뿐 아니라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돼 온 불합리한 제도 전반을 철저히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구조개혁과 함께 정부의 농정 대전환 정책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 스마트농업 확산, 청년농업인 육성,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등 농정 핵심 과제와 농협 사업을 연계해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돈 버는 농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여 농업인의 노력이 정당한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농협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지난 65년간 농업·농촌과 농업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농업·농촌과 농업인의 삶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해 10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협중앙회-한국마사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는 모습. 2025.10.24.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4/NISI20251024_0021027637_web.jpg?rnd=20251024112839)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해 10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협중앙회-한국마사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는 모습. 2025.10.24. [email protected]
한편 그간 농협은 각종 비위와 방만 경영 논란이 반복돼 왔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8일 발표한 특별감사 중간 결과를 보면,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을 중심으로 인사·재정·감사 전반에 걸친 관리 부실과 느슨한 내부 통제, 방만한 경비 집행 등 구조적 문제가 광범위하게 드러났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은 임직원의 성비위와 업무상 배임을 자체 적발하고도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않았고 공금으로 임직원의 형사사건 변호사비 약 3억20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임원은 해외 출장 시 1박 숙박비 상한(250달러)을 훨씬 넘는 200만원 이상 고급 호텔에 숙박하는 등 방만한 경비 집행이 확인됐다.
조합장과 임원에게 과도한 직상금과 각종 포상금이 지급되고, 대의원대회 참석 조합장에게 고가의 휴대전화를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등 공금 집행의 타당성 논란도 제기됐다.
감사 결과에는 임직원 범죄 혐의에 대한 고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성비위·배임 사건을 포함한 중징계 사안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거나 경징계로 처리한 사례, 조합장 징계에 대한 온정적 처리 등 내부 통제 부실도 다수 포함됐다.
이 같은 사건들이 누적되면서 농협의 지배구조와 선거제도, 내부 감사·통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거세졌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에 대한 특별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1.08.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21119813_web.jpg?rnd=2026010814000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에 대한 특별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1.0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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