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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K-힙합을 보여줄 시간"…3년 만에 컴백한 '쇼미더머니'

등록 2026.01.15 1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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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쇼미더머니'

박재범·지코·크러쉬 등 프로듀서로 총출동

글로벌로 확대된 예선…"다양한 언어의 랩 기대"

"K-힙합 한물 갔다? 부흥하기 바라며 참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Mnet '쇼미더머니 12' 제작발표회에서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릴 모스핏(왼쪽부터) 박재범, 로꼬, 그레이, 지코, 크러시, 허키 시바세키, 제이통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1.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Mnet '쇼미더머니 12' 제작발표회에서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릴 모스핏(왼쪽부터) 박재범, 로꼬, 그레이, 지코, 크러시, 허키 시바세키, 제이통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긴 공백을 깨고 열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막강한 프로듀서진과 글로벌 참가자들을 내세운 이번 시즌은 한풀 꺾인 K-힙합의 인기를 되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무도 지게 됐다.

15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쇼미더머니12' 제작발표회에는 최효진 CP와 박재범, 코, 크러쉬, 그레이, 로꼬, 제이통, 허키 시바세키, 릴 모쉬핏(그루비룸 휘민)이 참석했다.

지난 2012년 첫 방송된 '쇼미더머니'는 국내 최장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 시즌마다 스타 래퍼와 히트곡을 배출하며 국내 힙합 열풍에 불을 지폈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은 역대 최다 참가자, 최다 회차, OTT 플랫폼 확장을 내세워 스케일을 한층 키웠다. 티빙에서는 히든 리그 '쇼미더머니 12 : 야차의 세계'가 공개된다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이끌어온 최효진 CP는 "오랜만에 제작하게 돼 고심을 많이 했다"며 "8명의 프로듀서가 제작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다. 음악을 잘하는 아티스트가 섭외됐는데 매번 촬영 때마다 열심히 임해주고 계신다. 괜찮고 멋있는 음악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지원자들의 스펙트럼 확대다. 서울에서만 진행하던 예선을 광주, 부산, 제주까지 확대했다"며 "글로벌 참가자들까지 참가했기 때문에 다양한 언어의 랩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CP에 따르면 이번 시즌의 지원자 수는 3만6000여 명으로, 역대 시리즈 중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서도 힙합 씬을 대표하는 8명이 아티스트들이 각자 팀을 이뤄 참가자들의 역량을 끌어올린다. 지코와 크러쉬, 그레이와 로꼬, 제이통과 허키 시바세키, 그리고 박재범과 릴 모쉬핏이 한 팀을 이뤄 경쟁을 벌인다. 프로듀서들은 '쇼미더머니'가 한국 힙합에 영향을 끼친 만큼 힙합 신에 도움이 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2'. (사진=엠넷 제공) 2026.0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2'. (사진=엠넷 제공) 2026.01.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크러쉬는 "지코 프로듀서와 '쇼미더머니' 전부터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깐 한 몸처럼 팀워크가 굉장히 좋다는 걸 느꼈다"며 "이런 부분이 매 라운드를 거치면서 팀이 결성될 때까지 참가자들의 팀워크와 호흡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코는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여러 장르를 시도함으로써 참가자의 포텐을 최대한으로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박재범은 "계산적으로 뭔가를 하는 것보다 저희의 정신과 태도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며 "해외 참가자들 중에서는 본인 나라의 전통 의상이나 문화를 녹여 연출하는 이들도 있다. 음악도 오래 했고 많은 분들과 협업했지만 다양한 음악을 볼 수 있어 신선했고 파격적이었다"고 밝혔다. 로꼬는 "참가자 출신으로서 참가자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 처음 참여하는 허키 시바세키와 제이통도 각각의 출사표를 밝혔다. 허키 시바세키는 "헝그리 정신이 있다. 다른 팀에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하곘다. 잘 하려고 한다"고 했고, 제이통은 "허키와 예전에 음악 작업을 많이 했는데 불확실함이 있다. 그러나 불확실함 속에 강력한 것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은 한국 힙합의 부흥을 다시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쇼미더머니' 시리즈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힙합 역시 대중적 인기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2022년 방영된 '쇼미더머니11'은 줄곧 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유명 래퍼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한다는 지적도 넘어서야 할 숙제다. '쇼미더머니11'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이영지를 향한 과도한 집중과 편집으로 다른 참가자들의 서사가 드러나지 않아 몰아주기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Mnet '쇼미더머니 12' 제작발표회에서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릴 모스핏(왼쪽부터) 박재범, 로꼬, 그레이, 지코, 크러시, 허키 시바세키, 제이통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1.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Mnet '쇼미더머니 12' 제작발표회에서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릴 모스핏(왼쪽부터) 박재범, 로꼬, 그레이, 지코, 크러시, 허키 시바세키, 제이통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1.15.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박재범은 "대중적으로 (힙합의 인기가) 한풀 꺾였다. 아무래도 예전만큼 찾거나 보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그는 "K-팝 음악이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경계선이 많이 없어진 것 같고, 랩 자체가 진입 장벽이 낮기도 하다. 그래서 얕게 아시는 분들은 '아이들 놀이 같다'는 선입견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힙합이 다시 부흥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 나왔다"며 "새로운 얼굴이 많다. 우리가 큐레이션을 잘한 것 같고 가슴이 다시 뜨거워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 CP도 "'쇼미더머니'는 프로듀서들이 멋있는 음악과 멋있는 무대를 많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며 "후반부에 진행될 쇼를 어떻게 진행해야 조금 더 재미가 있을지에 대해 프로듀서분들도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 정말 멋있는 음악 준비하고 있으니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저희는 대중성을 노리는 것보다 그냥 '쇼미더머니'를 하러 나가는 거구나. 그냥 우리의 정신과 생각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걸 보시면 '이게 힙합이구나', '이게 진짜구나'라는 것을 느끼시지 않을까 싶어요." (박재범)

'쇼미더머니12'는 이날 오후 9시20분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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