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의혹 핵심' 강선우 조사한 경찰…신병확보 나서나
강선우 첫 조사 마쳐…이외 관련자 8명도 조사
김경 美 출국, 강선우 아이폰 비번 등 감안할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01.20.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0/NISI20260120_0021132476_web.jpg?rnd=2026012009381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경찰이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의 핵심인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한 대면 조사를 마쳤다. 이번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경 서울시 의원, 강 의원 전 보좌관 등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의혹은 강 의원이 지난 2022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지난해 12월 29일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그동안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 시의원과 당시 자리에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진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 등 관련자들을 줄지어 소환하며 핵심 진술 확보에 주력했다. 강 의원 출석 전인 지난 19일 기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총 8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의혹의 정점인 강 의원에 대한 피의자 조사까지 진행된 만큼 경찰이 조사 내용을 토대로 범죄 혐의가 소명됐는지 여부를 판단해 조만간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이때 도주·증거인멸 우려나 재범 위험성은 없는지, 혐의가 중대한지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된다.
그런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선 수사 초기부터 핵심 피의자들이 수사를 회피하거나 증거인멸을 시도하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경찰도 이런 점을 의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시의원은 수사 과정 내내 석연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관련 의혹이 최초로 제기되고 이틀 뒤인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가족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수사 회피 전략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왔다. 김 시의원은 미국에서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에야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출국 기간 김 시의원이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휴대전화 메신저를 탈퇴하고 재가입한 정황이 발견되면서 해외에서 증거인멸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지난 11일 진행된 압수수색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이어졌다. 김 시의원의 사무실에서 발견한 PC 2대 중 1대는 초기화 흔적이 발견됐고, 나머지 1대는 하드디스크가 없어 압수 대상에서 빠졌다.
당시 경찰이 발견하지 못한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김 시의원이 임의제출 형태로 제출하기도 했다. 해당 기기는 김 시의원이 시의회에서 지급받아 평소 업무에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 의원 휴대전화 분석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압수수색 당시 강 의원은 경찰에 잠긴 휴대전화를 제출하며 비밀번호 제공에는 불응했다. 이 휴대전화는 보안이 강한 최신형 아이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례들은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소들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여부를 곧바로 결정하는 대신 추가 소환 조사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확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진술 등 자료를 검토하고 필요시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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