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노트북 내놓고, 계획안 연장하고…식품·유통사들 회생절차도 쉽지 않네

등록 2026.01.29 17:09: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초록마을 CI. (사진=초록마을 제공)

[서울=뉴시스] 초록마을 CI. (사진=초록마을 제공)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다수의 식품·유통사들이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시도 중이지만 내수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정육 유통플랫폼 정육각과 친환경 식품 전문점 초록마을에 대한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다음달 26일로 각각 연장했다.

정육각과 초록마을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정육각과 초록마을은 M&A를 추진해왔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때 KK홀딩스가 초록마을 인수 의향을 내비쳤지만, 채권단 설득에 실패하며 협상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정육각은 온라인 정육 유통 플랫폼을 앞세워 빠르게 외형을 키웠으나 공격적인 물류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누적되면서 유동성 압박이 커졌다.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를 전개하는 뮬라 역시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이 다음달 20일로 연장됐다.

뮬라는 지난해 2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 선정하고 회생인가 전 M&A를 추진했으나, 한아아이앤티와 뮬라 간 상표권 분쟁으로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기업회생 신청 후 투자자 확보에 실패해 청산 절차에 돌입한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우 보유하고 있던 노트북을 매각해 비용 마련에 나섰다.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은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고, 이에 따라 회사는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20일까지 채권이 신고되면 3월 17일 채권자 집회와 채권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채권자 집회에서는 영업 폐지·지속 여부 등에 대한 결의가 이뤄진다.

인터파크커머스는 169대의 노트북에 대해 공개매각을 결정했고, 다음달 9일부터 입찰이 시작된다. 예상 매각가는 3508만원이다.

인터파크커머스보다 앞서 파산이 선고된 위메프의 경우도 서버, 스토리지 등 1719개의 유형자산 매각에 나섰다.

다음달 2일 예정된 1차 입찰의 최저입찰가격은 10억원으로 책정됐다.

한국피자헛의 경우도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이륜차 보전처분 등록 말소 촉탁 신청'을 제출하면서, 본사 소유 오토바이를 판매·폐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