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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려석 요청했다가…"거지 같다" 막말 들어

등록 2026.01.31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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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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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임산부 배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지하철에서 배려석 이용을 요청했다가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임신부의 사연이 전해지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임신부라고 밝힌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던 중년 여성에게 임신 중이라 ○○역까지만 잠시 앉을 수 있는지 정중히 요청했지만, 여성은 부정맥으로 다리가 아프고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 대화를 들은 다른 승객이 A씨에게 자리를 양보했고, A씨는 여러 차례 사양했지만, 배려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앉아 이동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상황은 더 악화다. A씨에 따르면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던 중년 여성은 이동 내내 A씨를 노려보며 "거지 같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는 등의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이를 지켜본 또 다른 승객이 자리를 바꿔주겠다고 했지만 곧 하차할 예정이라 정중히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려석이라는 이름과 달리 자연스러운 배려가 이뤄지지 않는 현실이 씁쓸하다"며 "임신부가 직접 나서야만 하는 구조가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신 중이라 더 조심할 수밖에 없다",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말도 못 했다",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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