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신속 전달한다며 설치했는데"…연천큐브채널 '먹통'
군은 "문제 없다" 낯뜨겁게 자화자찬
김덕현 군수 공약으로 게시하고 이행률 100% 표기
![[연천=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연천군 전곡읍 행정복지센터에 군정 정보 신속 전달 등을 목표로 설치된 연천큐브채널TV 전원이 꺼져 있다. 이에 반해 바로 옆 한 지방언론사가 운영하는 모니터에는 타 지자체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2026.02.03 ati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4/NISI20260204_0002056333_web.jpg?rnd=20260204174040)
[연천=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연천군 전곡읍 행정복지센터에 군정 정보 신속 전달 등을 목표로 설치된 연천큐브채널TV 전원이 꺼져 있다. 이에 반해 바로 옆 한 지방언론사가 운영하는 모니터에는 타 지자체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특히 지역 행정복지센터 중 연천군민이 가장 많이 왕래하는 전곡읍 행정복지센터는 '연천큐브채널'을 볼 수 있는 전용 TV의 전원조차 아예 꺼져 있는 등 사실상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연천군 등에 따르면 연천군은 김덕현 군수가 취임한 이후인 지난 2023년 1억1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연천큐브채널' 시스템을 구축하고 콘텐츠 제작 등을 시작했다.
지역 읍·면 행정복지센터 10곳과 연천군의료원 1곳에 '연천큐브채널' 전용 TV를 설치했는데 2025년 8월에는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버스터미널 등 설치 장소를 총 18곳으로 확대했다.
군은 홍보 콘텐츠 등을 제작해 송출하고 겨울철에는 군조(郡鳥)인 두루미의 서식지를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연천큐브채널을 운영 중인데 사실상 군민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일 오전 11시께 뉴시스 취재진이 찾은 전곡읍 행정복지센터는 한창 민원인들의 왕래가 많은 시간대임에도 연천큐브채널 TV 전원이 아예 꺼져 있었다.
해당 TV 바로 옆에는 한 지방언론사가 경기도내 지자체 홍보를 위해 설치한 모니터가 있었는데 정작 연천군이 홍보 수단 등으로 운영하는 TV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고, 연천군에서 오히려 타 지자체를 적극 홍보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비슷한 시각 왕징면 행정복지센터도 연천큐브채널 운영을 위해 설치된 전용 TV 전원은 전곡읍 행정복지센터와 같이 먹통이었다.
다양한 군정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군민의 관심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열린행정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게 연천큐브채널의 정책 목표이다.
![[연천=뉴시스] 경기 연천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김덕현 군수 공약 세부 현황.(사진 = 연천군 홈페이지 캡쳐화면)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4/NISI20260204_0002056334_web.jpg?rnd=20260204174230)
[연천=뉴시스] 경기 연천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김덕현 군수 공약 세부 현황.(사진 = 연천군 홈페이지 캡쳐화면)[email protected]
이런 상황에도 연천군 담당 부서인 미디어콘텐츠과는 연천큐브채널 확대 설치 및 운영을 '2025년 주요성과'로 꼽아 군의회 군정 업무 보고 자료에 담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덕현 연천군수의 공약에도 '연천홍보 큐브채널 구축을 통한 군민 접점 홍보 강화' 제목으로 포함돼 있는데 군은 홈페이지에 공약 이행률 100%로 표기된 문서를 게시하고 운영 관련 추진 상황을 이행 후 계속 추진으로 알리고 있다.
해당 문서에는 문제점 및 대책에 대해서도 '해당사항 없음'으로 낯뜨겁게 표기하면서 자화자찬 중이다.
연천큐브채널 TV의 문제점에 대한 연천군 담당 부서의 답변도 공감대를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오래된 건물, 협소한 공간 등으로 인해 일부 행정복지센터에 공급자(직원) 중심으로 연천큐브채널 TV가 설치된 곳이 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하고 있다. 즉 연천규브채널 TV가 주민들이 아닌 직원들을 위해 설치했다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연천큐브채널 TV의 부실 운영에 대해 "전원이 꺼져 있는 사실은 몰랐고, 연천군 정보가 군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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