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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장동혁 '재신임·사퇴 전당원 투표' 제안에 "책임 회피 연출"

등록 2026.02.05 18:13:51수정 2026.02.05 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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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전당원 투표 해도 재신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듯

친한계 우재준 "오늘 장 대표 입장 표명에 유감" 한지아 "계산 정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2.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한은진 우지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자신에 대한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가 나온다면 전당원 투표를 하고, 그 결과를 따르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장 대표가 실제 전당원 투표를 하더라도 재신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이런 제안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사퇴 않으려는 조건"을 만들었다는 등의 비판적 입장을 냈다. 다만 '재신임'이나 '사퇴' 요구는 자제하는 모습들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일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또한 "당원의 뜻에 따라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거나 재신임을 받지 못하면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친한계 한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퇴 요구에 대한 답이 아니라 사퇴하지 않기 위한 조건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결과가 보이는 판을 깔아놓고 '당원이 결정한다'는 건 책임 정치가 아니라 계산 정치"라고 말했다.

아울러 "혼자 판 깔고, 혼자 규칙 만들고, 혼자 심판 보고, 혼자 승리 선언하는 정치. 이것은 민주적 절차가 아니라 책임 회피의 연출"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친한계 의원이자 청년최고위원인 우재준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내의 정당한 문제제기에 대해 '의원직 걸라'는 식의 답변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개헌선을 방어해야 하는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마저 가볍게 여기는 태도로 비칠 수 있어 더욱 유감"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저는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은 장 대표의 선택에 동의해서는 아니다. 오늘 장 대표의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가 길을 잃은 것 같다.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적었다.

친한계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페이스북에 "장동혁의 파쇼 등극. 장동혁의 재신임 투표 부결 시 발의자들이 자리를 내놓으라는 요구는 헌법과 당헌이 보장하는 발의권(의견 개진 권리)을 공갈 협박으로 무력화하려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다"라며 "장동혁은 더이상 민주주의자가 아니다. 오늘부로 파쇼 등극이다"라고 적었다.

반면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의 정면돌파. 지선 승리로 열매 맺자"라고 올리며 장 대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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