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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속았다" 눈물의 英공주들…엡스타인 유착 증거에 '멘붕'

등록 2026.02.06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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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앤드루 마운트배튼-윈저 전 영국 왕자와 버지니아 주프레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사진이 진짜임을 시사하는 이메일이 발견됐다고 4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윈저와 주프레, 마귝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조력자이자 연인인 길레인 멕스웰. (사진 = 더 가디언 갈무리)2026.02.05 phto@newsis.com

[서울=뉴시스]앤드루 마운트배튼-윈저 전 영국 왕자와 버지니아 주프레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사진이 진짜임을 시사하는 이메일이 발견됐다고 4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윈저와 주프레, 마귝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조력자이자 연인인 길레인 멕스웰. (사진 = 더 가디언 갈무리)2026.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아버지 앤드루 왕자의 유착 정황이 담긴 미 법무부의 문건이 공개되면서 그의 두 딸인 베아트리스(37)와 유제니(35) 공주가 심각한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피플(PEOPLE)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보도했다.

그동안 두 공주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아버지의 말을 철석같이 믿어왔으나, 최근 공개된 이메일 등 증거들이 아버지의 해명을 정면으로 뒤엎으면서 "아버지에게 속았다(Duped)"는 처참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1년 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에게 보낸 "우리는 이 일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할 것 같다"는 이메일은 그동안의 '결별 주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증거로 지목됐다.

화살은 어머니 사라 퍼거슨에게도 향하고 있다. 새롭게 드러난 문건에 따르면, 퍼거슨은 2009년 엡스타인이 출소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당시 10대였던 두 딸을 데리고 엡스타인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왕실 전문가 로버트 좁슨은 "당시 19~20세였던 공주들은 부모의 말을 믿고 따랐을 뿐이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이 자신들의 명예를 갉아먹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현재 두 공주는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로서, 부모의 추문이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극심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최근 베아트리스 공주 딸의 세례식 이후 이어진 뒤풀이 장소에 부모를 동석시키지 않는 등 공적인 자리에서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공주들이 어머니는 품으려 하겠지만, 거짓말로 자신들을 기만한 아버지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내버려 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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