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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특검 추천 인사 검증 실패…李 대통령께 누 끼쳐 죄송"(종합)

등록 2026.02.08 14: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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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수석대변인 "향후 재발 방지 위해 검증 절차 보강할 것"

친청계 이성윤, 전준철 변호사 추천…김성태 변호인 명단 포함

친명계 "제2의 체포동의안 가결 시도"·"당 지도부 제정신인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대 특검'을 재차 수사하는 2차 종합 특별검사 후보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호인을 추천했던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불쾌해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명청 갈등' 양상으로 불똥이 튀는 분위기다.

친청계(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과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론을 맡았던 전준철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한 데 대해 친명계(친이재명계)에서는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에 동조했던 김성태를 변호한 인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호인이 2차 종합 특검 후보로 추천 된 데 대해 사과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2023년 대북송금 수사 당시 김성태 전 회장 진술을 토대로 이재명 대통령을 기소한 바 있다. 민주당은 김 전 회장이 검찰 회유를 받아 진술을 바꿨다는 공세를 폈다. 정 대표는 김 전 회장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 특검 후보로 추천된 데 대한 당내 비판이 나오자 유감을 표한 것이다.

전 변호사는 2020년 이성윤 최고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반부패수사부장으로 손발을 맞췄던 인물인 만큼 이 최고위원이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2차 종합특검에 민주당 추천 특검 후보가 아닌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판사 출신 권창영 변호사를 임명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정청래 대표는 당의 인사 검증 실패로 대통령님께 누를 끼친 점 죄송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1.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1.1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에 저항하고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했던 점과 윤석열 총장 핍박을 받은 검사였다고 하더라도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검증 실패"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일부 최고위원들이 토론 생략 등 추천 절차를 지적한 데 대해서 "기본적으로 추천은 원내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황명선 최고 등 말씀대로 최고위원, 법사위원들과 사전에 여러 추천을 받고 논의해서 진행하는 것이 마땅히 더 좋은 절차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발목 잡기 등 흠집내기가 예상되기 때문에 법안에는 (특검의) 자세한 자격 요건에 대해서 자세히 (기재)하지 못하고 법조 경력 기간 등만 기록을 하게 돼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이 좀 더 세심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성윤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난 점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적었다.

이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는 윤석열 정권 들어서 압수수색 등 탄압을 받았던 소신있고 유능한 검사였다"며 전 변호사 입장문을 함께 첨부했다. 해당 입장문에서 전 변호사는 자신이 쌍방울 측 임직원 개인적 횡령·배임 등을 변호했을 뿐, 대북송금 사건과는 무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검 추천에 관한 행정 절차 담당인 원내대표단도 출입기자단 입장문을 통해 "쌍방울 관련 내용은 원내에서 인지하지 못했다. 꼼꼼히 파악하고 검증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천이 되어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지도부 해명에도 일부 친명계 민주당 의원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당 지도부가 숙의 과정 없이 김 전 회장 변호인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고 반발했다.

친명계인 황명선 최고위원은 "우리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한 인물이,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섰던 김성태의 변호인"이라며 "더 심각한 문제는, 추천 과정에서 최고위원회에 논의도, 보고도 없었고, 법사위와도 전혀 상의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물 하나 검증을 제대로 못 해 우리의 대통령을 모욕하고, 당의 명예를 훼손하다니. 추천 경위와 최고위, 법사위 패싱의 사유에 대해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제2의 체포동의안 시도인가"라며 "쌍방울 김성태 변호사였던 전준철은 그를 변호하기 위해 대통령을 끌어들여 재판까지 받게 한 사람이다. 도대체 제정신들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는 대통령에 대한 제2의 체포동의안 가결 시도나 다름없다"며 "정청래 당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사람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박홍근 의원도 "당 지도부는 제 정신인가. 검찰 정권의 내란 계엄을 뚫고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킨 우리 당원들이 얼마나 참담하겠나"라는 내용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정청래 대표에게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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