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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에서 한계 넘지 못한 '스키여제' 린지 본[2026 동계올림픽]

등록 2026.02.09 11: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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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 시작 13초 만에 깃대에 부딪혀

닥터 헬기로 병원 이송…다리 골절 수술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린지 본(미국)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넘어지고 있다. 십자인대 파열에도 출전을 강행한 41세의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혀 넘어져 뒹굴며 왼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6.02.09.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린지 본(미국)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넘어지고 있다. 십자인대 파열에도 출전을 강행한 41세의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혀 넘어져 뒹굴며 왼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6.02.09.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활강에서 큰 부상을 당한 린지 본은 미국이 자랑하는 스키 여제다.

알파인스키 전설인 본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걸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가 84승인 본은 올림픽 메달 3개(금1·동2),세계선수권 메달 8개(금2·은3·동3)을 거머쥐었다.

특히 활강에서 달성한 45승은 남녀 통산 최다승이다.

다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2019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렇게 스키를 벗는 듯했지만, 무릎 수술을 받은 뒤 2024년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

1984년생으로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이번 시즌 8차례 월드컵에서 금 2개, 은 2개, 동 3개를 따내며 이번 동계올림픽 포디움 가능성을 키웠다.

기대와 달리 부상이 또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스위스 크랑스-몬타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 도중 크게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으나, 본은 "올림픽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이런 결과를 맞아 매우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잘하는 게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복귀다. 나의 올림픽 꿈은 끝나지 않았다"며 출전을 강행했다.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린지 본(미국)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기문에 부딪히고 있다. 십자인대 파열에도 출전을 강행한 41세의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혀 넘어져 뒹굴며 왼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6.02.09.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린지 본(미국)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기문에 부딪히고 있다. 십자인대 파열에도 출전을 강행한 41세의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혀 넘어져 뒹굴며 왼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6.02.09.


우려와 달리, 올림픽 코스에서 두 차례 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 올림픽에서 활강, 슈퍼대회전, 단체전 출전을 앞뒀던 본은 알파인스키 최고령 메달리스트(41세 4개월)라는 대업을 꾀했지만, 끝내 완주하지 못했다.

본의 라스트 댄스는 경기 시작 13초 만에 막을 내렸다.

8일 대회 여자 활강에서 코스 초반 깃대에 부딪힌 뒤 넘어져 설원 위에 뒹굴었다.

이후 일어나지 못했고,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확인하고 닥터 헬기를 불렀다.

복수 외신에 따르면 본은 코르티나 지역 병원 중환자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왼쪽 다리 골절 수술을 받았다.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린지 본(미국)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넘어져 의료진이 이송 준비를 하고 있다. 십자인대 파열에도 출전을 강행한 41세의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혀 넘어져 뒹굴며 왼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6.02.09.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린지 본(미국)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넘어져 의료진이 이송 준비를 하고 있다. 십자인대 파열에도 출전을 강행한 41세의 본은 경기 시작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혀 넘어져 뒹굴며 왼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6.02.09.


다행히 경과는 좋은 거로 보인다.

미국 스키·스노보드 대표팀은 성명을 통해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미국과 이탈리아 의료진의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렸다.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본은 언제나 올림픽 챔피언이자 영감의 상징"이라며 쾌유를 기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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