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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에리카, 배터리 수명 늘리는 '자율 형성 이중 보호층' 기술 개발

등록 2026.02.09 15: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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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배터리 화재 원인 '덴드라이트' 잡는 계면층 구현

700회 충·방전에도 용량 98.8% 보존하며 성능 입증

[서울=뉴시스] (왼쪽 위부터) 유원철 교수, 김병현 교수, 정학성 박사, (왼쪽 아래부터) 김재성 석박사통합과정생, 허인철 석박사통합과정생, 김동경 석사과정생. (사진=한양대 에리카 제공) 2026.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 위부터) 유원철 교수, 김병현 교수, 정학성 박사, (왼쪽 아래부터) 김재성 석박사통합과정생, 허인철 석박사통합과정생, 김동경 석사과정생. (사진=한양대 에리카 제공) 2026.0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한양대학교 ERICA(에리카)는 에너지바이오학과 유원철·김병현 교수, 성균관대 정학성 박사 공동 연구팀이 차세대 리튬 금속 배터리의 덴드라이트 문제를 억제할 수 있는 계면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나노다이아몬드와 탄소나노입자를 혼합해, 리튬 도금 과정에서 스스로 전도도 구배 이중층 구조를 형성하는 보호층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복잡한 공정 없이도 고안전성 리튬 금속 음극을 구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튬 금속은 높은 이론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가져 차세대 이차전지의 음극 소재로 주목받지만, 충전 과정에서 리튬 덴드라이트(나뭇가지 모양의 결정)가 성장해 성능 저하와 화재 위험이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전기적-화학적 비활성, 이온 전달성 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려워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여겨져 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의 핵심은 충·방전 시 발생하는 전기장으로 계면층 성분이 자발적으로 재배치된다는 점이다.

리튬 도금이 진행되면 전도성 탄소가 집전체 방향으로 이동해 전도성 하부층을 형성하고, 친리튬성으로 개질된 나노다이아몬드가 상부에 남아 이온 전도성이 뛰어나며 전자 차단이 가능한 절연 상부층을 만든다. 이와 같은 이중 구조는 국부적인 전류 집중과 덴드라이트 성장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전극 시험 결과, 해당 이중층을 적용한 경우 5800시간 동안 9.5㎷라는 매우 낮은 과전압을 유지했으며, 700회 사이클(충·방전)까지 98.8%의 용량을 보존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실제 산업적 수준을 뛰어넘는 초고중량 양극 조건에서도 50사이클 후 90.6%의 용량을 유지하며 차세대 고에너지밀도 리튬 금속 배터리의 실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서울=뉴시스] 개발된 이중층 모식도 및 리튬금속전지 성능 그래프. (사진=한양대 에리카 제공) 2026.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개발된 이중층 모식도 및 리튬금속전지 성능 그래프. (사진=한양대 에리카 제공) 2026.0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 교수는 "전기장에 의해 계면이 스스로 최적 구조로 정렬되는 메커니즘을 제시함으로써 고안전성 리튬 금속 음극의 실용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에는 에리카 김재성·허인철·김동경 연구원이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게재 승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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