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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74% "지원자 출신학교, 채용 과정에 반영"

등록 2026.02.10 10:30:00수정 2026.02.10 1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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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봄, 기업 인사담당자 537명 조사

책임감·성실성 등 파악하기 위해 학벌 확인

경력 3년↓ 담당자 75% "채용에 반영 안 해"

[서울=뉴시스] 정예빈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1월 20일 오후 출신학교채용차별방지법 국민운동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이 공동 주관한 '출신학교·학력 채용 차별 방지법 국민대회'에서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채용공정화법률 개정안·출신학교채용차별방지법) 도입을 촉구했다. 2026.01.20. 5757@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예빈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1월 20일 오후 출신학교채용차별방지법 국민운동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이 공동 주관한 '출신학교·학력 채용 차별 방지법 국민대회'에서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채용공정화법률 개정안·출신학교채용차별방지법) 도입을 촉구했다. 2026.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출신학교를 평가 요소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력이 짧은 담당자일수록 학벌을 중시하지 않는 경향성이 관찰됐다.

교육 시시민단체 교육의봄이 10일 공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537명 중 74.3%가 지원자의 출신학교를 채용에 반영한다고 답했다. '적극 반영한다'는 응답은 13.4%, '참고해 반영한다'는 답변은 60.9%였다.

경력이 3년 미만인 인사담당자의 경우 55.6%가 '출신학교를 채용 평가에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출신학교 스펙은 채용·교육·승진·배치 등 인사 전반 중 '채용' 단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었다. 인사담당자의 37.6%가 채용 영역에서 출신학교를 확인한다고 밝혔고, 교육(14.3%)과 배치(13.3%)가 그 뒤를 이었다.

채용 절차 중 '서류단계'에서 출신학교를 확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인사담당자의 42.7%가 서류심사 시 출신학교를 확인했고, 면접단계에서는 30.0%가 살폈다. 채용 전 과정에 걸쳐 확인한다는 응답은 13.1%였다.

경력 3년 미만 담당자의 65.1%는 인사 전 영역에서, 75.0%는 채용 전 과정에서 출신학교를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출신학교를 통해 '업무수행 태도에서의 책임감 및 성실성(21.6%)과 '빠르고 정확한 학습 능력에 기반한 업무수행 능력(18.5%)'을 파악하고자 했다. 경력 3년 미만 담당자의 57.5%는 출신학교를 통해 확인하려는 요소가 없다고 응답했다.

절반 이상의 인사담당자는 출신학교와 직무 역량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봤다. '꽤 관련성이 있다'는 답변이 16.4%, '어느 정도 관련성이 있다'는 답변이 54.4%였다. 경력 3년 미만 담당자 중에서는 13.0%만이 출신학교와 직무 역량 간 관련성을 인정했다.

대다수의 인사담당자가 출신학교를 채용에 반영하나, 절반 이상은 이를 필수 요소로 여기지는 않았다. 인사담당자의 50.3%는 출신학교 확인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필요하다'는 의견도 49.7%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교육의봄은 "'채용에서 출신학교로 차별하면 안 된다'라는 고용정책기본법 7조 1항에 제재 항목이 없어 작동하지 못하고 있고 이 문제는 일부 기업의 관행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며 "학벌은 개인의 직무수행 능력이나 성실성을 직접적으로 증명하지 못함에도 손쉬운 평가 기준으로 남아 공정한 기회 접근을 막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역량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 개선을 위해서는 기업의 자율과 선의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법적 기준을 통해 명확한 한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출신학교 정보를 채용 과정에서 수집·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제도적 장치는 채용의 공정성을 높이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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