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합당 의총 종료 "현 상황 합당 추진 명분 있지만 어렵다"
비공개 의총서 20여명 의원 합당 관련 발언…지도부는 경청
지선 앞두고 당내 갈등 격화에 다수 의원들 우려 표명한 듯
'출구 전략' 장래 합당 논의 기구 설치 제안도…저녁 최고위 결론 예상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중 잠시 밖으로 나와 이동하고 있다. 2026.02.10.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21160747_web.jpg?rnd=20260210120531)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중 잠시 밖으로 나와 이동하고 있다. 2026.02.10. [email protected]
1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대체로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을 중단하자는 의견을 냈다. 특히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상황에서 당내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와, 사안을 빨리 정리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당 제안 이후 최고위 등 공개석상에서 당내 갈등이 노출된 데 대한 안타까움도 표출됐다고 한다. 아울러 합당 자체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지만 정 대표의 제안 이후 당내 과정 관리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간 정 대표가 초선·재선·3선·중진 등과 만남을 이어온 만큼 발언 수위는 이전보다는 격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부 합당 찬성 의원들의 발언도 있었다. 반면 기존 지방선거 전 합당에 찬성하던 이들 중 입장을 선회한 경우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합당 자체에 반대한 의원들도 소수 있었으며, 일부 의원들은 현 국면의 '출구 전략'으로 향후 합당 논의 기구를 만들어 숙고하자는 의견을 냈다. 발언에는 20여 명의 의원들이 나섰다고 한다.
의총에 참석한 한 민주당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극도로 달한 갈등 국면에서 지도부가 빨리 결단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한 정 대표는 당초 당원 의견 수렴을 위해 17개 시도당 토론회 등 일정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일단 공식 일정 착수를 미룬 채 당 소속 의원들과 순차로 만남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합당 관련 '대외비 문건'의 존재가 보도되고, 정 대표가 역점 과제로 추진하던 2차 종합 특검과 관련해 당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호인 출신을 후보자로 추천하며 청와대와 엇박자가 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정 대표는 이날 의원들 앞에서 합당에 관한 상황을 공유했으며, 합당을 전격적으로 제안한 이유 등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후 지도부는 별도 발언을 하는 대신 의원들의 의견을 주로 경청했다고 이날 의총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 대표는 의원 의견 수렴에 이어 당원 의견 수렴을 위해 전당원 여론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 역시 지난 8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지도부 다수의 찬성을 얻지 못했다고 한다.
일련의 당내 상황에 더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3일을 민주당 내 입장 정리 데드라인으로 설정하며, 시한의 촉박함 등으로 사실상 지방선거 전 합당은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중론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재선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의총까지 치른 정 대표는 저녁 비공개 최고위에서 합당 관련 지도부 입장을 최종 정리할 전망이다. 오는 11일 예정됐던 현장 최고위를 순연한 만큼 이 자리에서 지도부의 정리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제안이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진정성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해도 추진 과정에서 갈등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상황 인식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원들은 대체로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현 상황에서의 합당 추진은 명분이 있지만 어렵다는 것과, 의원총회 결과를 반영해 오늘 최고위가 신속히 결론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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