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소수자 운동 발상지 '스톤월'서 무지개 깃발 철거됐다
![[스톤월( 미 뉴욕주)=AP/뉴시스] 뉴욕 스톤월 기념관 앞에 성조기와 나란히 걸려있는 무지개 깃발. 미국 대부분 지역의 행정기관에서는 프라이드먼스(6월) 행사에 이 깃발의 게양을 허용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3/06/07/NISI20230607_0000256444_web.jpg?rnd=20230626083341)
[스톤월( 미 뉴욕주)=AP/뉴시스] 뉴욕 스톤월 기념관 앞에 성조기와 나란히 걸려있는 무지개 깃발. 미국 대부분 지역의 행정기관에서는 프라이드먼스(6월) 행사에 이 깃발의 게양을 허용하고 있다.
11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국립공원관리청(U.S. National Park Service)은 "이번 조치는 정부의 기존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하기 위해 이뤄졌다"면서 "미국 국기 이외의 깃발은 연방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무지개 깃발은 성 소수자의 상징으로, 트럼프를 비롯한 일부 공화당 정치인들은 성 소수자 권리를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트럼프는 "성별에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변할 수 없는 두 가지 성(sex)밖에 없다"는 주장을 펼쳐왔고, 이에 따라 스톤월 기념물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라는 성 소수자 표기가 'LGB(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로 바뀐 바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해당 조치가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대통령이 성 소수자의 권리를 제한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소속 조란 맘다니 시장은 "이것은 지우는 행위(act of erasure)"라고 말하며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무지개 깃발이 철거된 자리에는 다른 프라이드 플래그(pride flag)가 계양될 계획이다.
한편 스톤월은 1969년 경찰이 뉴욕의 한 게이 바를 야간 습격하면서 시작된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는 곳이다. 당시 게이·레즈비언·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들이 경찰의 진압에 저항하면서 스톤월 항쟁은 미국 성 소수자 권리 운동의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
이후 2016년 스톤월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미국 국가 기념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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