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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르펜 스캔들…프랑스, 국가청렴도 역대 최저

등록 2026.02.11 15: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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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명성기구 2025년 청렴지수

전년 대비 1점 하락한 66점…세계 27위

[파리=AP/뉴시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파리=AP/뉴시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프랑스가 올해 국가청렴도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극우 지도자 마린 르펜 전 국민연합(RN) 대표 등의 대형 스캔들과 페리에 생수 업체 비리 은폐 의혹 여파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국제투명성기구가 10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5년 부패인식지수(CPI·국가청렴도)에서 전년 대비 1점 하락한 66점을 받으며 27위로 떨어졌다. 현행 산정 방식이 도입된 2012년 이후 최저 성적이다.

국가청렴도는 세계은행(WB)과 세계경제포럼(WEF) 등의 자료를 토대로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공공 부문 부패 수준을 평가해 182개국의 순위를 매긴다. 100점에 가까울수록 청렴하고, 0점에 가까울수록 부패한 것으로 간주된다.

프랑스의 국가청렴도 추락은 지난해 정계를 뒤흔든 ▲페리에 스캔들 ▲사르코지 전 대통령 구금 ▲르펜 횡령 사건 등 3대 스캔들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페리에 스캔들은 프랑스 정부가 식품 대기업 네슬레의 소비자 기만 행위를 은폐해 해당 업체가 '천연' 광천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금지된 처리법을 사용하도록 방치한 사건이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과거 대선 과정에서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알 카다피로부터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지난해 10월 20일간 복역했다.

르펜과 국민연합 소속 인사들은 유럽의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르펜은 이번 주 파리 법원에 항소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2027년 대선 출마가 금지될 수 있다.

국제투명성기구 프랑스 지부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부패 척결에 대한 정치적 리더십이 전무하다는 점"이라며 "정치인들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민주주의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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