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BNP 압승…'17년간 망명' 라흐만 차기 총리 유력
BNP, 3분의 2석 확보…하시나 퇴진 후 첫 선거
차기 총리…부모 모두 방글라 지도자 경력
17년간 영국 런던서 망명…1월9일 공식 BNP 총재
![[다카=AP/뉴시스] 칼레다 지아 전 방글라데시 총리의 아들 타리크 라흐만 국민당(BNP) 임시 당수가 지난해 12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제1야당이 3분의 2석이 넘는 압승을 거뒀다. 2026.02.13.](https://img1.newsis.com/2025/12/25/NISI20251225_0000880592_web.jpg?rnd=20251226121926)
[다카=AP/뉴시스] 칼레다 지아 전 방글라데시 총리의 아들 타리크 라흐만 국민당(BNP) 임시 당수가 지난해 12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제1야당이 3분의 2석이 넘는 압승을 거뒀다. 2026.02.1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13일(현지 시간)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제1야당이 3분의 2석이 넘는 압승을 거뒀다. 차기 총리로는 17년간 영국에서 망명한 정치 명문가 출신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CNN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이 주도하는 연합 정당이 자티야 상사드(국회)에서 300석 중 209석을 확보했다.
BNP는 성명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지만 어떠한 축하 행사나 집회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국민들에게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 특별 기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쟁 상대였던 이슬람주의 정당 '자미트 이슬라미'는 이번 총선에서 68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 퇴진에 핵심 역할을 하던 국가시민당(NCP)은 30개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5석만 확보했다.
이번 선거는 2024년 Z세대 주도의 시위로 15년 장기 집권한 하시나 총리가 퇴진한 이후 처음 치러진 선거였다. 2000명 이상이 후보로 출마하고, 최소 50개 정당이 경쟁했다.
투표율은 2024년 총선의 42%를 넘어섰다. 총선과 함께 양원제 도입, 총리 2선 제한 등 헌법 개정 국민 투표도 실시됐다.
차기 총리는 정치 명문가로 17년 동안 망명 생활을 했던 타리크 라흐만(60) BNP 총재가 맡을 전망이다.
방글라데시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모친인 칼레다 지아는 방글라데시 첫 여성 총리다. 부친은 지아우르 라흐만 전 방글라데시 대통령으로 1981년 군사 쿠테타에 암살됐다. 1978년에는 BNP를 창당했다.
타리크 라흐만은 30대 중반이던 2001년 BNP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당내 고위직으로 승진하며 부모 뒤를 본격적으로 잇기 시작했다.
2007년 과도정부 시절에 부패 혐의로 체포돼 18개월 수감 생활 후 석방됐다. 이후 영국 런던으로 망명가 17년간 고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해외에 망명 생활을 하면서도 BNP의 실질적인 지도자 역할을 했다가 2025년 12월 25일 방글라데시로 귀국했다.
귀국 닷새 뒤 어머니가 사망하면서 올해 1월9일 공식인 BNP 총재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