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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 마두로 체포에 ‘폭력 조장’ 사용금지 AI ‘클로드’ 사용 논란

등록 2026.02.14 1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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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사용 지침, 폭력 조장·무기 개발·감시 활동 등 금지

AI, 군사용 사용 이의 제기에 국방부, 2억 달러 계약 취소 검토

헤그세스 “전쟁 수행 못하게 하는 AI 사용 않을 것”

[카라카스=AP/뉴시스]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친정부 시위대가 미국에 구금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의 석방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시위대는 “베네수엘라는 니콜라스가 필요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2026.02.14.

[카라카스=AP/뉴시스]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친정부 시위대가 미국에 구금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부부의 석방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시위대는 “베네수엘라는 니콜라스가 필요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2026.02.1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3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작전에 앤트로픽사의 인공지능(AI) 클로드(Claude)를 사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에는 항공기 150대가 동원돼 카라카스의 여러 지역에 대한 폭격이 포함됐다.

앤트로픽의 사용 지침은 클로드를 폭력 조장, 무기 개발 또는 감시 활동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클로드나 다른 AI 모델이 기밀이든 아니든 특정 작전에 사용되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햇다.

그는 “민간 부문이든 정부 기관이든 클로드를 사용하는 모든 경우에는 클로드의 배포 방식을 규정하는 당사의 사용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 당사는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여 정책 준수를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로드의 배포는 앤트로픽과 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WSJ고 전했다.

클로드는 국방부와 연방 법집행 기관에서 흔히 사용하는 도구를 생산하는 앤트로픽의 제품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앤트로픽이 국방부의 클로드 사용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자 국방부는 지난해 낙찰을 통해 체결된 최대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앤트로픽은 미 국방부의 기밀 작전에 사용된 최초의 AI 모델 개발업체다.

WSJ은 베네수엘라 작전에서는 기밀이 아닌 업무에도 다른 AI 도구들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도구들은 문서 요약부터 자율 드론 제어까지 모든 분야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군대의 AI 도입은 투자자들이 제시한 막대한 기업 가치에 부응하고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AI 기업들에게 중요한 동력으로 여겨지지만 앤스로픽의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 등 많은 CEO들은 자사 AI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고심학 있다.

아모데이는 AI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더 강력한 규제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업계의 다른 경영진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 가운데 마두로 체포 작전에 사용된 것이 불거졌다.

이번 작전에서는 미군은 사상자가 없었으나 베네수엘라는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국방부가 xAI와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한 행사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전쟁을 수행할 수 없게 만드는 AI 모델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AI 칩 수출에 대한 더 많은 안전장치와 제한을 요구해 백악관의 저규제 AI 전략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아모데이와 앤스로픽의 다른 공동 창업자들은 이전에 오픈AI에서 근무했다.

오픈AI는 최근 구글의 제미니와 협력해 약 300만 명이 사용하는 군인용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앤스로픽과 미 국방부는 맞춤형 챗GPT 버전이 문서 분석, 보고서 생성 및 연구 지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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