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올림픽 간절한 질주에도…빙속 김준호, 또 이루지 못한 '메달 꿈'[2026 동계올림픽]
군 입대도 미루고 4번째 올림픽 출전
세 차례 올림픽선 불운 속 메달 불발
밀라노에서도 500m 12위…이루지 못한 3전4기
![[밀라노=AP/뉴시스] 김준호가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02.15.](https://img1.newsis.com/2026/02/15/NISI20260215_0001015217_web.jpg?rnd=20260215014403)
[밀라노=AP/뉴시스] 김준호가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02.15.
김준호는 1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68를 기록해 전체 29명의 선수 중 12위에 자리했다.
4번째 올림픽에서도 하늘은 그에게 메달을 안겨주지 않았다.
강원체고 3학년 시절이던 2013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김준호는 10년 넘게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약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상록수 같은 존재다.
남자 500m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왔지만, 김준호는 유독 올림픽 무대에서는 제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지 못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막내'로 출전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500m 21위에 머물렀다.
안방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설욕을 다짐했지만, 주종목인 500m에서 스타트를 끊다가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꽂히는 황당한 상황을 겪으며 1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4년 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500m에서 34초54의 기록으로 6위에 만족했다. 34초50으로 동메달을 딴 모리시게 와타루(일본)에 불과 0.04초 차로 뒤졌다.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자 500m 동메달을 따는 등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김준호는 애초 지난해 군 입대 예정이었다.
이에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마지막 국제 종합대회 출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첫날인 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2.07.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7/NISI20260207_0021155336_web.jpg?rnd=20260207210540)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 첫날인 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김준호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2.07. [email protected]
하지만 김준호는 4번째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군 입대를 미루고 2025~2026시즌을 준비했다. 어느 때보다 이를 악물었다.
절치부심한 김준호는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기대를 부풀렸다.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3초78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땄다.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3초9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수확했고, 2차 레이스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전지에 도착해 담금질을 이어온 김준호는 "벌써 4번째라 처음과는 다르게 여유가 있다. 멘털도 많이 단단해져 있다"며 "열심히 했던 훈련과 나를 믿고 달릴 생각이다. 흔들리지 않고 후회없이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준호는 예고한대로 혼신의 질주를 펼쳤으나 원하는 순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초반 스타트에 승부를 걸 것"이라고 했으나 첫 100m에서 6위에 해당하는 9초56에 그쳤다. 이후 400m에서 힘을 쏟았으나 결국 12위에 자리했다.
1995년생으로 벌써 31세가 된 김준호에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다. 12년에 걸친 김준호의 올림픽 도전은 아쉽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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