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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 "세계 최초 기술 성공하고도 6위…후회나 미련은 없다"[2026 동계올림픽]

등록 2026.02.17 18:13:04수정 2026.02.17 1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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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벽 깨부수고 다른 선수들이 내게서 벽 느껴지게 만들겠다"

[리비뇨=AP/뉴시스] 이채운이 1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 3차 시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 오른 이채운은 87.50점을 기록해 12명 중 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6.02.14.

[리비뇨=AP/뉴시스] 이채운이 1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 3차 시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 오른 이채운은 87.50점을 기록해 12명 중 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6.02.14.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모두 마무리한 한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경희대)이 다시 한 번 결과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채운은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꿈의 무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들어오며 많은 생각을 했다"며 "세계 최초의 프런트사이드 트리플 1620도를 성공하고도 내가 왜 87.50점을 받고 6위로 끝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도 후회나 미련 따위는 가지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채운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50점을 획득해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 2차 시기를 실패한 이채운은 3차 시기에 트리플콕 1620(4바퀴 반)을 성공해 87.50점을 얻었다. 그러나 90점을 넘긴 선수가 4명이나 돼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진 못했다.

이날 이채운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 중에는 1620도 기술을 성공한 선수가 없었다. 7위 히라노 아유무(일본)와 9위 왕쯔양(중국)이 한 차례씩 했지만, 더블콕 1620도여서 이채운보다 난도가 낮았다.

이채운은 지난 16일 귀국하면서도 "내 기술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데, 점수가 예상보다 낮아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이채운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을 해냈다는 것이 중요하다. 당당하게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쏟아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 쏟아냈다"며 "목숨을 내놓고 탔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정말 자신감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냈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채운은 "그렇지만 정말 세계의 벽은 높았다. 이제 내가 할 것은 그 벽을 깨부수고, 다른 선수들이 나에게서 벽이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윤정민 코치를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채운은 "힘든 시기일 때 묵묵히 내 옆을 지켜주시던 코치님은 모든 순간,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언제나 힘이 돼 주셨다"고 적었다.

또 "지금의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더 큰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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